'내일도 출근!' 박지현, 첫 로코 주연 합격점

한수진 ize 기자
2026.06.24 08:56

현실 밀착 연기에 설렘 한 스푼

배우 박지현이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에서 7년 차 직장인 차지윤 역을 맡아 현실 밀착 연기와 설렘 가득한 호흡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극 중 차지윤은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던 중 강시우의 등장과 진심 어린 인정에 힘입어 TF 팀 합류라는 변화를 선택했다. 박지현은 직장인의 고단함부터 서인국과의 미묘한 로맨스 기류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SBS '산골총각 영웅'./사진제공=SBS

배우 박지현이 현실 직장인의 무기력과 변화는 물론, 서인국과 설렘 가득한 호흡으로 '내일도 출근!' 쾌조의 출발을 이끌었다.

이번 주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에서 박지현은 7년 차 직장인 차지윤으로 분했다.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 인물의 현실적인 면모를 생활감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인연 앞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차지윤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맡은 일을 완벽하게 끝내고 제때 퇴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 일잘러'다. 뛰어난 실무 능력을 갖췄지만 매일 되풀이되는 회사 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퇴근 후 혼자 마시는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버틴다. 대학 시절 첫사랑 가을(최경훈)에게 이유도 모른 채 잠수 이별을 당한 뒤에는 마음 한편의 공허함까지 안고 살아간다.

무채색에 가까웠던 지윤의 일상은 강시우(서인국)의 등장으로 균열을 맞았다. 신제품 생산라인이 멈추는 돌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공장을 찾은 지윤은 그곳에서 시우와 처음 만났다. 출시 일정을 지키려는 지윤과 원칙을 앞세우는 시우는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지만, 날 선 대화 속에서도 서로를 의식하는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SBS '산골총각 영웅'./사진제공=SBS

이후 지윤의 맞선 현장까지 시우에게 들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유쾌하게 꼬였다. 난감한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는 지윤의 허둥대는 모습과 그런 지윤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우의 반응이 맞물리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지윤을 변화시킨 건 그의 능력을 먼저 알아본 시우의 진심이었다. 시우는 지윤을 TF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지금처럼 수첩에만 숨겨두기엔 차 선임의 가능성이 너무 아깝거든요"라고 말하며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지윤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했다.

여기에 지윤의 성과를 가로채고 팀원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상사 고영삼(홍우진)과의 갈등까지 폭발하면서 지윤은 익숙한 자리에 머무는 대신 시우의 TF 팀에 합류하는 선택을 내렸다. 스스로 변화를 택한 지윤의 모습은 통쾌함을 안기는 동시에, 앞으로 시우와 한 팀에서 부딪치며 쌓아갈 관계와 로맨스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박지현은 지윤이 겪는 감정의 파동을 과장하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오랫동안 기록해 온 다이어리에서 시우가 남긴 피드백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봐 준 말에 울컥하는 장면에서는 인정받고 싶었던 지윤의 마음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시우의 진심을 되새기며 달라지는 눈빛과 조심스럽게 피어나는 미소는 지윤의 마음에 새로운 감정이 스며들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내일도 출근!' 박지현 / 사진=tvN

술에 취해 시우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설렘은 한층 짙어졌다. 평소 단단하고 빈틈없던 지윤이 경계를 내려놓고 솔직한 속내를 내보이자, 시우와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박지현은 취기가 오른 말투와 솔직해진 표정, 시우를 향한 무방비한 시선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서인국과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호흡 역시 두 인물이 만들어갈 로맨스에 몰입감을 더했다.

갑자기 다시 나타난 가을에게 그간의 원망을 쏟아내며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버텨왔지만 홀로 상처를 삼켜야 했던 지윤의 외로움과 미련, 분노가 박지현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박지현은 담백한 말투와 미세하게 달라지는 눈빛, 순간적인 표정 변화로 차지윤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직장인의 고단함과 이별의 상처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서인국과 마주할 때마다 드러나는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극에 생기를 더했다. 현실 공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모두 잡은 박지현이 앞으로 차지윤의 성장과 사랑을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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