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원주(86)가 증조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증조할머니가 된 전원주,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증손주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최근 첫째 손녀가 딸을 낳아 증손녀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증조할머니가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전원주는 "이제는 할머니가 아니라 증조할머니"라며 "기뻐야 하는데 솔직히 '죽을 때가 돼 가나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20개월 된 증손자가 옥수수를 먹고 아빠를 따라 청소하는 영상을 본 전원주는 "귀엽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는 "너무 예쁘다"고 연신 감탄했다.
그러면서 "예쁜 건 예쁜 건데 '내가 너무 늙어간다'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아들이 증손자를 안고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후 40일 된 증손녀의 사진을 보며 "증손녀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제작진이 "다 해주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하자 전원주는 "다 해주고 싶지는 않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주는 "세월은 빨리 가지만 '내가 바보처럼 살지는 않았구나' 싶다"면서 "증손주들이 나를 알아보고 클 때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년은 너무 좋다. 손주보다 증손자, 증손녀를 볼 때 더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원주의 며느리도 "손주들은 예쁘지만 어머니처럼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고 느낀다"며 "기쁘기는 한데 '내가 벌써 할머니가 되고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바느질하며 인형을 만들었다. 손주들의 '애착 인형' 만들기에 나선 것.
며느리는 시어머니 전원주가 어떤 할머니인 것 같냐는 질문에 "어머니 시대 분들이 많이 그러시는 것처럼 마음은 안 그러신데 표현은 인색한 편이시다"며 "그런데 손녀들한테는 아낌없이 표현하신다. 잘했다, 예쁘다고 하셔서 아이들도 할머니를 좋아한다"고 했다.
며느리는 딸의 육아를 돕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딸 집을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독자들의 PICK!
그는 "아기는 너무 예쁜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육아비를 받냐는 질문에 그는 "친구들은 용돈 100만원을 받는다고 하더라. 딸도 '엄마 고생하신다'며 봉투를 주길래 봤더니 20만원이었다"며 "'지금은 저금하고 나중에 애들 키우고 여유 생기면 그때 해줘라'고 돌려주고 안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쪽 피는 짜긴 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그 할머니의 그 손녀"라고 했고 며느리는 "친구들한테 '딸이 20만원 줬는데 안 받았다'고 했더니 '거짓말 아니냐.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