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들으면 화병 난다" 29세 취준생, 경찰까지 소환한 이유는?

김유진 기자
2026.06.30 03:10
29세 취업준비생이 반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반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는 29세 고민남이 등장해 보살즈를 당황하게 했다.

29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71회에서는 반말에 예민한 29세 고민남이 출연해 보살즈의 진땀을 뺐다.

이날 고민남은 "반말을 들으면 화병이 난다"며 "모르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이 반말하면 화가 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당황한 이수근은 평소 반말로 상담을 진행하는 콘셉트를 잠시 내려놓고 "조심하겠습니다"라며 먼저 양해를 구했다.

고민남은 자신이 반말에 예민해진 계기를 설명했다.

아버지 가게에서 반말하는 어른에게 반말로 응대한 고민남.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고민남은 "2020년도쯤 '반말 대응법'이라는 이슈가 있었다"며 "똑같이 반말하면 된다는 글을 보고 예민해졌다. 나이와 상관없이 반말을 들으면 똑같이 반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고민남은 반말을 들으면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도 반말로 응대하며 일을 키웠다.

고민남은 "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도울 당시 50대 후반 손님이 반말을 하자 똑같이 반말로 응대했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고민남은 "할머니 심부름으로 자주 가던 마트에 갔는데 사장님이 '잔돈 받아가'라고 하셨다"며 "그때 '반말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하며 반말로 인한 일화를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시골에 있는 작은 마트라면 사장님 입장에서는 할머니도 잘 알고 손자인 걸 알고 친근하게 말한 것 같다"며 고민남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민남 역시 "심지어 정겹고 친근한 말투였다. 너무 예민했었다"고 인정했다.

고민남은 "당시 사장님이 충격을 받으셨고, 며칠 뒤 할머니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할머니가 대신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심지어 고민남은 도움의 손을 건넨 경찰에게도 반말로 인한 예민함을 내려놓지 못했다.

고민남은 "심적으로 외롭고 우울했던 때 경찰에게 메시지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때 세 명의 경찰관이 찾아왔다"며 "그중 한 분이 반말로 '너만 힘든 거 아니다'라고 했는데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 이후 계속 그 경찰관의 반말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이때 서장훈은 "너 고소까지 한 적 있냐"고 물었다.

고민남에게 조언하는 보살즈.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고민남은 "고시원에 살았을 때 공용주방에서 아저씨가 반말로 말을 걸었다"며 "반말 사용을 지양해달라고 했다가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 아저씨가 욕을 했고, 제가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누구나 삶이 안 풀리면 우울해진다. 그렇다고 마음 가는 대로만 살 수는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반말'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 네 인생에 더 중요한 것들이 훨씬 많다"고 강조하며 아직 취업 준비 중인 고민남의 현실을 저격했다

이수근 역시 고민남에게 따끔한 말을 전했다.

이수근은 "경찰이 그 바쁜 와중에 네 문제를 보고 세 분이나 출동했다. 그 와중에 반말했다고 마음 상하는 게 맞냐"고 되물었다.

이어 "걱정해주면 고마워해야지. 널 돕기 위해 와주신 분들이다"라고 말하며 고민남의 태도를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