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이선민이 고향 구미에서 예상 밖의 인지도 굴욕을 맛봤다.
지난 11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쩐의 전쟁 in 구미'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은 이선민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과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도 2.7%로 같은 부문 정상에 섰으며, 이선민의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은 분당 최고 5.8%까지 치솟았다.
고향에 도착한 이선민은 "구미는 제가 절반 정도 먹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유재석에게 쏠렸다. 군중 속에서 이선민이 직접 "저 선민입니다"라고 밝혔지만 "누구신데요?"라는 반응이 돌아오며 시작부터 굴욕을 안겼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이선민은 멤버들을 금오산으로 안내했다. 소원 명소에서는 동전 던지기가 진행됐고, 유재석은 구미 시민 모두의 행복과 부를 빌었다. 멤버들은 이를 두고 "1조짜리 소원"이라고 부담을 줬지만 유재석은 단번에 성공했다.
반면 하하는 시청률 대박을 빌며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유재석은 멀리서 가볍게 던진 동전까지 골인시키며 '뭘 해도 되는 사람'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선민은 폭포와 동굴을 보여주겠다며 멤버들을 산길로 이끌었다. 그러나 구두를 신은 채 산행에 나선 멤버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힘겹게 도착한 명소 역시 예상보다 아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이선민은 멤버들을 고향집으로 데려갔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멤버들은 부모님께 드릴 용돈을 마련하기로 했고, 예상치 못한 '쩐의 전쟁'이 벌어졌다.
현금이 없다고 난감해하던 주우재는 지갑에서 100만 원짜리 수표를 꺼냈다. 유재석은 일단 수표를 드린 뒤 멤버들이 돈을 모아 주우재에게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주우재는 결국 역대급 금액을 내놓으면서도 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해했다.
이선민의 가족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아버지와 세 누나를 빼닮은 외모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초록빛 눈동자를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는 사실과 중학생 때부터 남다른 노안을 자랑했던 과거 사진이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이선민의 어머니는 허경환의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하지만 아들이 "저는요?"라고 묻자 곤란한 웃음만 지어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외모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이선민을 "꼴등 다음"이라고 평가하며 자연스럽게 양상국을 최하위로 지목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 식사 자리에는 이선민의 세 누나가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은 "선민이가 여러 명 걸어오는 줄 알았다", "누가 봐도 선민이 누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세 누나까지 '쩐의 전쟁'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인물을 따라 산속으로 향하는 멤버들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