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가 드웨인 존슨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화려한 볼거리를 앞세워 박스오피스 정상 질주를 이어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감독 토마스 케일)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18만 13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6,174명이다. 지난 8일 개봉한 뒤 나흘 연속 정상을 지키며 여름 극장가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박스오피스에서는 상위 세 작품이 나란히 일일 관객 10만 명을 넘기며 치열한 흥행 경쟁을 벌였다. '모아나'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신민아 주연의 '눈동자'(감독 염지호)와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감독 앤드류 스탠튼, 맥케나 해리스)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았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다. 마우이로 돌아온 드웨인 존슨과 모아나 역의 캐서린 라가이아는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광활한 바다와 모험을 실사로 생동감 있게 구현한 영상도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익숙한 음악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서사에 시원한 오션 비주얼을 더하며 여름철 가족 관객을 빠르게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2위 '눈동자'는 이날 11만 1,50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18만 1,677명을 기록했다. 신작 '모아나'의 공세에도 일일 관객 10만 명대를 유지하며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다 충격적인 실체와 마주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고전 스릴러의 문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과 보이지 않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흥행의 중심에는 신민아가 있다. 신민아는 시력을 잃어가는 공포와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집요함,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생존 본능을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했다. 장르적 긴장을 끝까지 이끄는 그의 열연이 입소문을 견인하며 장기 흥행의 동력이 되고 있다.
3위 '토이 스토리 5'는 10만 3,56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248만 1,670명을 기록했다. '모아나', '눈동자'와 함께 하루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여전한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다윗'(감독 필 커닝햄, 브렌트 도스)이 2만 3,132명, 누적 4만 8,767명으로 4위에 올랐다. 5위 '군체'(감독 연상호)는 1만 5,64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590만 794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