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킹키부츠' 핵심 인사 앞에서 음이탈 사고 "은퇴 고민"

김유진 기자
2026.08.02 03:09
배우 오만석이 은퇴를 생각했던 아찔한 음이탈 사고를 떠올렸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오만석이 뮤지컬 '킹키부츠' 초연 당시 대형 음이탈을 내고 은퇴까지 생각했던 아찔한 실수를 고백했다.

1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 538화에는 오만석, 연정훈, 찬희, 이탁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오만석이 은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오만석은 "사실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라며 조심스럽게 당시를 떠올렸다.

오만석은 문제가 된 무대가 뮤지컬 '킹키부츠' 초연 당시였다고 밝혔다.

킹키부츠 초연 당시 음이탈을 낸 오만석.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오만석은 "'킹키부츠'가 미국에서 대히트를 치고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공연하는 날 원작자, 투자자 등 공연계 핵심 인사가 모두 모였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무대였던 만큼 부담도 컸다.

오만석은 "잘해야 했는데 긴장했다"며 "클라이맥스 솔로 무대에서 말도 안 되는 대형 음이탈을 냈다"고 고백했다.

오만석은 음이탈 직후 극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떠올렸다.

오만석은 "순간 극장이 조용해졌다"며 "그 음을 내는 순간 마음속으로 '나 은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현기증 난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에도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용기가 생겨 뻔뻔하게 정면 승부했던 오만석.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오만석은 "공연이 끝나고 전체 리셉션이 있었다"며 "모든 투자자와 관계자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나갈까 싶었다"며 실수 이후 사람들 앞에 서야 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히려 큰 실수가 용기를 줬다.

오만석은 "사람이 너무 어이없는 실수를 해버리니까 용기가 생겼다"며 "이런 실수도 해봤는데 더 큰 실수가 뭐가 있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오만석은 도망치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오만석은 "뻔뻔하게 정면 돌파로 발표를 끝냈다"며 "너무 창피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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