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백기로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배우 공형진(57)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사업 실패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그 많던 돈,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의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는 공형진을 비롯해 개그맨 윤형빈, 심현섭과 가수 김장훈, 배우 이태성이 출연했다.
공형진은 "명품 시계를 팔아서 직원들 월급을 줬다"며 "(1억원짜리) 시계 10개 팔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형진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니까 이가 빠지더라"라며 사업 실패로 겪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도 털어놨다.
공형진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잠적설, 사망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인 바 있으며, 2023년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의 '정신맛남' 2화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신현준은 "공형진이 하도 방송에 안 나오니까 별별 소문이 다 있었다. '머리가 훌러덩 벗겨졌더라', '죽었다'라는 말이 있었다. 머리도 있고 살아 있네"라고 말했다.
이에 공형진은 "중국 쪽에 인연이 돼 사업을 하게 됐다. 연기로만 활동했던 사람이라 예전엔 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고사했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중국 영화 기획, 총제작 쪽으로 의뢰가 들어왔다. 총책을 맡기로 했는데 행정적, 투자 문제로 제작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우연히 건강보조식품, 홍삼 관련 사업을 알게 됐다. 홍삼 브랜드를 만들고 론칭해서 중국 시판을 앞두고 있던 찰나에 코로나19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형, 동생들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멀어지더라. 중국 쪽에 왔다 갔다하고 사기도 당하다 보니 점점 '내가 성과를 내기 전에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컸다"고 공백기가 길어진 배경을 전했다.
공형진은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했으며,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돼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추노' '짝패' '라스트' '애인있어요' '뷰티풀 마인드' 등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