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모친상인데, 잠깐 출근해야" 그 공무원...악플 '신고' 경고

"동료 모친상인데, 잠깐 출근해야" 그 공무원...악플 '신고' 경고

김희정 기자
2026.09.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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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앤쓰로픽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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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을 당한 동료가 출근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린 공무원이 거센 비판에도 뜻을 굽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친상의 의미조차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나랏일 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냐"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직장에서 상 당한 사람이 처음이라 그러는데 보통 부고 문자만 딱 보내고 출근하지 않는 게 맞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잠깐 출근해서 업무 정리라도 하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인들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A씨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A씨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출근해서 본업을 하라는 게 아니다. 잠깐이라도 와서 업무 정리만이라도 하라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한 직장인은 부친상 당시 잠시 일을 해야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머릿속에는 계속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들었고 일에도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며 "지금 A씨의 동료는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직장인도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출근해서 일을 하라는 거냐"며 "당신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럼 동사무소에 나가서 서류를 떼주고 있을 거냐"고 날을 세웠다.

비판이 이어지자 A씨는 "욕하지 말라. 전부 신고해 버리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너한테 돌아오는 업무가 싫은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이면 그러면 안 되지" 등 힐난은 계속됐고, 결국 A씨는 작성한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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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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