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집을 마련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욕설을 한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4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는 '코인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내는 시부모가 집을 사주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결혼 전 시부모는 "결혼을 5년만 미루면 땅을 팔아 아파트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했던 시기가 지나도록 집을 사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 시부모 제안을 거절하고 아내와 곧바로 결혼한 만큼 시부모가 아파트를 사줄 의무는 없다고 했다. 아내는 이에 대해 "그때는 이미 동거를 하고 있었다. 동거하다 헤어지면 여자만 손해라는 생각에 결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욕설이 섞인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공개한 문자를 보면 "네가 뭔데 날 싫어하냐", "XXX, X같다", "24평 아파트나 해주고 말하라", "진짜 5년 뒤 결혼했으면 그땐 집 어떻게 해주려고 그랬냐. 지금도 이렇게 말이 바뀌는데", "평생 아들 없는 셈 치세요 역겨우니까", "저희 죽어도 장례식은 절대 오지 마세요" 등 내용이 담겼다.
문자를 본 MC 서장훈은 "저걸 누가 이해하냐. 진심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냐"며 "반대로 남편이 장모에게 같은 행동을 해도 이해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다만 아내는 "희망고문을 한 게 화가 나 그랬지만 맞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남편이 저희 엄마한테 그러는 건 안 된다"고 했다.
아내는 모든 갈등의 원인이 남편한테 있다고 주장했다. 남편이 자신 몰래 고금리 대출을 받았으며, 장모 명의로도 돈을 빌렸다고 했다. 특히 남편은 장모에게 "1000만원만 빌린다"며 실제 6000만원을 빌리는 등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빌린 돈을 모두 가상화폐에 투자해 날렸다고 한다. 아내는 "제가 이 사실을 안 건 한 달밖에 안 됐다. 계산해보니 2억1000만원을 날렸다. 이 돈에는 남편의 설득에 넘어가 건네준 전세 연장금 2300만원과 내 명의로 대출받아 준 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의 잘못된 투자로 떠안게 된 빚을 시부모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본인은 공범이다. 그 돈을 누가 줬냐. 또 중간에 대출받아서 한 번 더 주지 않았냐. 만약 '코인 계속하면 너랑 안 살아'했으면 빚이 2억1000만원까지 됐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 나 같아도 욕하고 싶었을 거다. 그러나 난리치며 욕하기엔 일정 부분 (본인도) 책임이 있다. 내가 볼 때 한 30-40%는 본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