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과거 '법규형' 별명을 낳은 가운뎃손가락 사건을 직접 해명했다. 김병현은 보스턴 시절 플레이오프 패배 책임이 자신에게 쏠리며 홈팬들의 야유를 받자 억울한 마음에 돌발 행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영된 tvN '남겨서 뭐하게' 55회에서는 메이저리거 출신 야구선수 추신수, 김병현, 오승환이 박세리, 이영자를 만나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김병현의 과거 사진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어 "옛날 '법규형' 사진 보여줘도 되냐"며 김병현이 과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렸던 장면을 언급했다.
이에 김병현은 해당 사건이 보스턴 시절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보스턴에 있을 때다"라며 "오클랜드와 플레이오프를 하는데 마무리투수를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병현은 경기 중 자신의 교체 상황에 대해 억울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왼손 타자가 나오면 자꾸 저를 교체했다"며 "컨디션이 안 좋아서 믿음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경기는 김병현 다음에 마운드에 오른 왼손 투수가 안타를 맞고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문제는 이후 홈 경기장으로 돌아갔을 때 일어났다.
김병현은 "홈 경기장으로 돌아갔는데 홈팬들이 야유를 보냈다"며 "플레이오프를 나 때문에 졌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김병현은 자신이 경기의 마지막 책임을 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억울했다.
김병현은 "내가 결정짓고 안타를 맞고 끝났으면 야유를 들어도 잘못을 인정하면 된다. 그게 억울했었다"며 당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이유에 대해 "'이거나 먹어라' 하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듣던 박세리는 또 다른 사진을 언급했다.
박세리는 "이게 한 번이 아니다. 이미 눈이 모든 걸 다 얘기하고 있다"며 공항에서 또 한 번 가운뎃손가락을 올렸던 사건을 소환했다.
당시 사진을 본 김병현은 머쓱해 하며 "강남경찰서에서 기자 분이랑 논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어렸었다. 24살쯤이었다"고 덧붙이며 젊은 시절의 돌발 행동이었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