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연애' 6년 전 비밀 댓글로 이어진 운명적 인연부터 100분을 건 거침없는 직진까지 여덟 청춘의 본격적인 감정전이 시작됐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 2회에서는 김선호·정예지, 한도곤·서로빈, 김륜기·서로빈의 첫 데이트와 그 이후 요동치는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시청률은 1회에 이어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김선호가 언급한 '운명적 인연'의 정체는 정예지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6년 전 투병 당시 블로그 비밀 댓글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위로했던 사이였다. 책방 필사 데이트에 나선 김선호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예지 씨인 것 같다"고 먼저 털어놨고, MC 정용화는 "상상 그 이상이다. 영화에도 이런 이야기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로에게 건넨 50분의 의미가 달랐던 데다, 숙소로 돌아온 김선호가 정예지에게 예상보다 담담한 태도를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선호가 강민영과 다정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본 정예지는 "나만의 착각이었나"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로빈을 향한 한도곤의 직진은 더욱 선명해졌다. 자신의 100분을 모두 건 한도곤은 빈티지 숍에서 옷을 골라주고 매무새를 다듬어주는가 하면, 필름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는 세심함으로 '도직남'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서로빈이 자신에게 시간을 배분하지 않았음에도 서운함보다 함께한 순간에 의미를 두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륜기와 서로빈의 데이트에서는 투병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로빈은 데이트 후 김륜기를 따로 불러 섣불리 고민을 꺼낸 것을 사과했고, 김륜기 역시 자신의 상황이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주저했다고 고백했다. 서로를 조심스럽게 배려하는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짙은 여운을 안겼다.
둘째 날 밤 '시간의 방'에서는 탐색전을 끝낸 청춘들의 과감한 선택이 이어졌다. 한도곤은 서로빈에게, 김나영은 한도곤에게, 김종은은 강민영에게, 강민영은 김선호에게 각각 100분을 걸었다. 혼란에 빠진 정예지와 김선호는 서로에게 다시 50분씩을 배분했고, 최예나는 "나라면 중도 하차했다. 머리가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륜기는 서로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0분으로 속도를 조절했지만, 한도곤은 변함없이 100분을 택했다. 두 남자의 마음을 받은 서로빈의 선택은 뜻밖에도 김종은이었다. 서로빈이 김종은에게 100분을 전부 걸면서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3회 예고편에는 각자의 마음을 쏟아 완성한 100분 데이트와 기대와 달리 빠르게 엇갈리는 관계가 담겼다. 새로운 만남이 또 어떤 감정의 소용돌이와 반전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