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가스 다 끊겼다"…13남매 장녀 남보라가 몰랐던 생활고

마아라 기자
2026.09.06 18:53
배우 남보라(36)가 13남매 장녀로 생활하며 겪은 생활고를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배우 남보라(36)가 13남매 장녀로 생활하며 겪은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보라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남보라는 "가족이 많다 보니까 다들 '생활용품 괜찮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안 괜찮았다. 어릴 때는 어려서 몰랐는데 커서 보니 우리 집이 어려웠더라"고 회상했다.

항상 집에 부모님이 안계셨다는 남보라는 "커서 보니까 다 돈을 벌려고 나가신 거였다.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남보라는 "생활비를 열심히 벌어도 가족이 너무 많으니까 충당이 안 됐다. 한 번에 수도·전기·가스가 다 끊긴 적이 있다. (요금 납부가) 밀리고 밀리면 끊긴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릴 때는 몰랐다. 왜 가스레인지가 있는데 휴대용으로 밥을 해 먹는지. 물을 못 데워서 엄마가 물을 끓였다. 찬물과 섞어서 세수하고 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

배우 남보라 13남매 가족 사진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캡처

남보라는 "화장실이 모자라니까 빨리 씻고 나가야 했다. 어릴 땐 불행하다는 개념이 없었다. 우리 집은 캠핑처럼 사나보다 했다. 그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부정적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백일섭은 "부모님이 대단한 거다. 13명이면 돈이 얼마나 들겠냐"고 했다.

남보라는 "저도 이해가 안 됐다. 왜 이렇게 많이 낳았나. 엄마도 힘들지 않았을까. 저도 아이를 낳아보니까 예전에는 엄마가 힘들었겠다, 안타깝다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 엄마는 이 행복한 기분을 13번이나 느낀 거다. 그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보라는 "집에 15명이 있다 보니 생일 때 케이크가 금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6월생 아들까지 1년에 3월을 제외하고 매달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는 남보라는 "이젠 생일잔치가 지겹다. 브랜드별 케이크란 케이크는 다 먹어본 것 같다. 그러다가 가끔 고급 케이크 누가 가져오면 조금은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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