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36)가 13남매 장녀로 생활하며 겪은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보라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남보라는 "가족이 많다 보니까 다들 '생활용품 괜찮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안 괜찮았다. 어릴 때는 어려서 몰랐는데 커서 보니 우리 집이 어려웠더라"고 회상했다.
항상 집에 부모님이 안계셨다는 남보라는 "커서 보니까 다 돈을 벌려고 나가신 거였다.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남보라는 "생활비를 열심히 벌어도 가족이 너무 많으니까 충당이 안 됐다. 한 번에 수도·전기·가스가 다 끊긴 적이 있다. (요금 납부가) 밀리고 밀리면 끊긴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릴 때는 몰랐다. 왜 가스레인지가 있는데 휴대용으로 밥을 해 먹는지. 물을 못 데워서 엄마가 물을 끓였다. 찬물과 섞어서 세수하고 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
남보라는 "화장실이 모자라니까 빨리 씻고 나가야 했다. 어릴 땐 불행하다는 개념이 없었다. 우리 집은 캠핑처럼 사나보다 했다. 그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부정적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백일섭은 "부모님이 대단한 거다. 13명이면 돈이 얼마나 들겠냐"고 했다.
남보라는 "저도 이해가 안 됐다. 왜 이렇게 많이 낳았나. 엄마도 힘들지 않았을까. 저도 아이를 낳아보니까 예전에는 엄마가 힘들었겠다, 안타깝다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 엄마는 이 행복한 기분을 13번이나 느낀 거다. 그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보라는 "집에 15명이 있다 보니 생일 때 케이크가 금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6월생 아들까지 1년에 3월을 제외하고 매달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는 남보라는 "이젠 생일잔치가 지겹다. 브랜드별 케이크란 케이크는 다 먹어본 것 같다. 그러다가 가끔 고급 케이크 누가 가져오면 조금은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