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8만 7,382명을 동원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11만 5,354명이다.
'오디세이'는 개봉일부터 34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올해 개봉작 중 두 번째이자 외화 최초로 천만 고지를 밟은 뒤에도 2위와 세 배 넘는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다.
'옵세션'(감독 커리 바커)은 2만 8,072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3,172명이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평일에 다시 순위를 뒤집으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는 1만 3,865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80만 5,891명으로, 900만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싱 어게인'(감독 존 카니)은 5,860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1,791명이다. 공효진·이정은 주연의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은 5,805명을 모아 5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30만 3,399명이다.
류승룡·하지원 주연의 '비광'(감독 이지원)은 4,47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6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5,869명이다. 개봉 첫 주말에도 반등하지 못한 데 이어 평일 관객이 5,000명 아래로 떨어져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국내 극장가는 한국 영화들이 외화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개봉한 기대작 '호프'(감독 나홍진)가 화제성에 비해 기대 이하의 관객(454만 명)을 모은 데 이어 엄정화 주연의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 이정은·공효진 주연의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그리고 '비광'까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잇달아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를 겨냥해 최민식·한소희 주연의 '인턴'(감독 김도영), 변요한·노재원 주연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주연의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등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을 앞뒀다. 이들 기대작이 침체한 한국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외화의 독주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