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이찬원, 외국인 놀라게 한 전어 머리 먹방

한수진 ize 기자
2026.09.10 19:40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5주년 특집 2부에서 최수종, 이찬원, 윤주모가 외국 손님들과 함께 한국의 식재료와 지혜를 찾아 나섰다. 최수종은 홍성 광천토굴에서 새우젓을 소개했고, 이찬원은 서천 월하성항에서 전어회 삼합과 전어 머리 먹방을 선보였으며, 윤주모는 서천 산정마을에서 나물 요리법을 전수했다. 여정을 마친 출연진과 외국 손님들은 한자리에 모여 전어구이 등 한국의 맛과 정을 나누며 특집을 마무리했다.
'한국인의 밥상' / 사진=KBS 1TV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이 가수 이찬원, 셰프 윤주모, 외국 손님들과 한국의 맛에 담긴 삶과 정을 찾아 나선다.

10일 오후 방송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5주년 특집 2부에서는 한국의 식재료를 직접 만나고 요리를 배우는 외국 손님들의 여정이 펼쳐진다. 손님에게 아낌없이 음식을 내어주는 '밥 정(情)'을 경험한 1부에 이어, 이번에는 토굴과 바다, 마을 텃밭에서 한식을 지탱해 온 지혜를 살펴본다.

최수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로버트 씨와 딸 새리 씨를 이끌고 충남 홍성의 광천토굴을 찾는다. 광천천 일대는 과거 서해안에서 잡은 젓새우를 실은 배들이 모여들며 전국 최대 규모의 새우젓 시장을 이뤘던 곳이다. 포구는 사라졌지만 토굴에는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에 광산으로 개발된 광천토굴은 사람들이 정으로 돌을 깎아 만든 공간이다. 연중 14~15℃를 유지하는 환경 덕분에 지금은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 / 사진=KBS 1TV

로버트 씨는 한국 음식의 주요 양념이자 발효식품인 새우젓을 직접 맛본다. 다양한 양념이 어우러진 한식은 먹을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안긴다는 그에게 새우젓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도 소개된다. 크고 고소한 육젓에 다진 마늘과 고추, 들기름이나 참기름, 고춧가루를 더해 돼지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양념 새우젓을 만든다.

이찬원은 아르헨티나에서 50여 시간을 날아온 황진이 씨와 충남 서천 월하성항으로 향한다. 접안 시설이 없어 주차장에 세워둔 배를 트랙터로 끌어 바다에 띄우는 풍경부터 눈길을 끈다. 평소 '한국인의 밥상'을 보며 어선을 타보고 싶었다는 이찬원도 기대를 안고 배에 오른다.

이날 바다가 내어준 먹거리는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운 햇전어다. 김의성 선장은 직접 회를 뜬 뒤 자신만의 조합을 소개한다. 초장 대신 묵은지에 전어회를 올리고 집된장을 더한 '전어회 삼합'이다. 색다른 맛을 본 이들은 칭찬을 쏟아낸다.

'한국인의 밥상' / 사진=KBS 1TV

셰프 윤주모와 미국 뉴욕주에서 온 멜린다 씨는 일바지를 입고 서천 산정마을을 방문한다. 14년 전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을 당시부터 뉴욕에서 직접 깻잎을 길렀던 멜린다 씨가 이번에 배우고 싶은 음식은 나물 요리다.

마을 노인회장 장현순 씨는 텃밭에서 기른 나물을 기꺼이 내어주고 조리법도 알려준다. 여름철 어린잎과 줄기를 먹는 비름나물에 으깬 두부를 넣고 양념을 더해 무치는 것이 그의 비법이다. 멜린다 씨는 계량 없이 감으로 양념을 넣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국인의 손맛을 배운다. 철마다 나는 풀과 나물로 밥상을 채워온 어머니들의 생활 지혜도 함께 전해진다.

각자의 여정을 마친 일곱 사람은 구해 온 식재료를 들고 다시 모인다. 숯불 위에 기름 오른 전어를 통째로 올리고, 이찬원은 구운 전어를 머리부터 먹는다. 생선을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던 외국 손님들은 낯선 방식에 놀라지만, 직접 맛본 뒤에는 전어구이의 매력에 빠져든다.

외국 손님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에서 배운 음식을 나누는 모습도 소개한다. 밥상의 특파원인 '밥파원'이 돼 한국의 맛과 정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15주년 특집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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