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김유정, 드라마 끝나도 계속된 인연…"옆집 살았으면"

한수진 ize 기자
2026.09.17 09:52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 박보검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여행에서 멤버들은 래프팅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며 촬영 당시의 추억과 고마운 마음을 나눴다. 이들은 10년 동안 유지해온 우정을 자랑스러워하며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방송화면 /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여전한 우정과 찰떡 호흡으로 10주년 여행을 채웠다.

지난 16일 방송한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1회에서는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드라마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오랜 시간 쌓인 친밀함 속에 촬영 당시 미처 전하지 못한 속마음도 꺼냈다.

이번 여행을 제안한 사람은 박보검이었다. 그는 "10년 동안 다섯 명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자랑스럽다"며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을 맞아 무언가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곽동연은 "10주년을 준비하며 생각한 프로젝트가 2만 7천 개 정도 된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방송화면 / 사진=KBS 2TV

네 사람의 흔쾌한 동참으로 성사된 여행에서 박보검은 일행을 이끄는 듬직한 전교회장 역할을 했다. 김유정은 당찬 막내로, 곽동연은 쉴 새 없이 장난을 거는 막내 삼촌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의 놀림을 받는 맏형 진영과 털털한 채수빈까지 어우러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홍천강 래프팅에서는 물을 무서워하는 진영에게 관심이 쏠렸다. 진영이 "래프팅이 물에 젖는 거 아니지?"라고 걱정하자 곽동연은 "보검이 형이 수영을 잘해서 구해줄 거예요"라고 답했다. 김유정이 거침없이 다이빙하고 곽동연이 덤블링으로 입수한 데 이어 진영도 두려움을 딛고 다이빙에 성공했다.

식사 준비는 김유정이 이끌었다. 박보검과 곽동연이 먹고 싶어 한 김치전과 감자채전을 만들고, 고기에 곁들일 파채까지 준비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일을 나눠 맡으며 오랜 동료다운 호흡을 보였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방송화면 / 사진=KBS 2TV

박보검은 식사 자리에서 김유정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할 때 책임감도 부담감도 많았는데 유정이가 잘 받아주고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진영도 "유정이가 엄청 사람을 잘 챙겼어"라며 당시 17살이던 김유정이 촬영장에서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겼다고 회상했다.

작품으로 맺은 인연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나눴다. 박보검이 "10년 뒤에는 다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유정은 "20주년 여행은 다 아이들 안고 보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때 17살이었다. 20살이 되기 싫어서 울었다"며 그 시절을 돌아봤다.

박보검과 김유정, 곽동연이 즉흥적으로 만났던 일화도 공개됐다. 박보검은 "인생 처음으로 그렇게 늦게 집에 들어갔다"며 "한 잔을 다 마셨어"라고 당시의 주량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은 "우리랑 있는 것 즐거워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

다섯 배우는 함께 쌓아온 추억을 나누며 10주년 여행의 첫날을 훈훈하게 채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