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심수봉, 박정희 암살 목격 그 후…"기타 전혀 못 잡아"

한수진 ize 기자
2026.09.17 18:00
가수 심수봉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10·26 사건 목격 이후 오랫동안 기타를 잡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조카 손주인 손태진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30년 넘게 거주한 집과 남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와 '백만송이 장미' 탄생 비화 등 자신의 음악 인생과 평소 건강 관리 비결을 전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 사진=KBS 2TV

가수 심수봉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10·26 사건 이후 기타를 잡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는 가수 심수봉과 조카 손주인 가수 손태진이 출연한다. 심수봉은 30년 넘게 살아온 집과 남편을 공개하고, 무대 밖 일상과 음악 인생을 돌아본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을 찾아온 손태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타는 10·26 사건 이후 전혀 못 잡고 있다가…"라며 오랫동안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다고 밝힌다. 최근에야 다시 기타를 잡게 된 사연과 당시의 심정도 전한다.

10·26 사건은 1979년 10월 26일 서울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다. 심수봉은 당시 연회 자리에 참석해 사건을 목격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 사진=KBS 2TV

손태진은 평소 심수봉이 좋아하는 장미꽃다발과 음악 작업에 필요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관찰 예능 촬영을 어색해하는 심수봉을 배려하고 설거지를 돕는 등 살뜰히 챙긴다. 가요계 대선배이기도 한 심수봉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도 갖는다. 심수봉은 "고난을 겪어봐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한다. 두 사람의 라이브 무대도 마련된다.

심수봉의 남편도 방송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아내를 조용히 지켜보다 필요한 순간마다 곁에서 챙기는 모습에 출연진은 "정말 사랑꾼이시다"라고 반응한다. 손태진 역시 "우리 조부님 첫 공개인데"라며 놀라워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 사진=KBS 2TV

라디오 DJ와 PD로 처음 만난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 심수봉은 "짝사랑이었다"며 남편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직접 노래를 불러줬다고 밝힌다. 두 사람을 이어준 곡과 함께 '백만송이 장미'의 탄생 비화도 전한다. 자신이 가사를 쓴 이 곡을 돌아보며 "남편 덕분에"라고 고마움을 표현한다.

오랜 세월 머문 집에는 심수봉의 취향과 음악의 흔적이 담겨 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팬들의 편지, 오랫동안 연주해 온 피아노가 공간을 채운다. 주방 곳곳에 보관한 그릇과 찻잔도 눈길을 끈다. 심수봉은 제작진을 반갑게 맞으면서도 "카메라가 이렇게 많아요?"라며 낯선 촬영 환경에 놀란다.

평소 식단과 집에서 틈틈이 하는 운동도 소개한다. 손태진은 "건강 관리가 늘 습관화되셔서 가수 생활 49년 동안 거의 같은 체중을 유지 중이시다"고 전한다. 열 번 식사하면 여덟 번은 먹는다는 심수봉의 최애 메뉴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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