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미국행을 위해 목숨을 건 밀정 거래에 나선다.
tvN 새 토일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측은 18일 이가경(김유정), 사토 히데오(박진영), 유소란(김현주), 유필립(이무생),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캐릭터 티저를 공개했다. 각기 다른 목적을 품은 다섯 인물의 대립과 감정이 담긴 영상이다.
티저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말과 날 선 눈빛으로 냉혹한 면모를 드러낸다.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은 언론인의 위치에서 상대를 압박한다.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차분하게 경고하다가도, 다른 장면에서는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며 격분한다. 침착함을 잃게 한 사건과 그가 분노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남긴다.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품어온 복수심이 드러난다. "그놈의 행방을 찾고 이 기회가 오기까지 십삼 년이 걸렸습니다"라는 대사는 슬픔을 분노로 바꿔온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사토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도 담겨 충돌을 예고한다.
사토 히데오와 아버지 사토 신이치 사이에는 위태로운 긴장이 흐른다. 히데오는 "전 어떻게 해야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거죠?"라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지만, 신이치는 그런 아들에게 총을 겨눈다.
히데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금서희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영상에는 "금서희 씨는 퍽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는 대사와 빗속에서 포옹하는 장면이 담겨 로맨스를 예고한다. 그러나 금서희의 실제 정체는 밀정이 된 소매치기 이가경이다.
이가경이 위험한 임무를 받아들인 이유는 자신의 꿈 때문이다. 그는 "저 미국 보내주세요. 그럼 할게요, 밀정"이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조선의 독립보다 미국행을 목표로 시작한 거짓말이 히데오와의 관계를 어떻게 바꿀지, 서로 다른 속내를 감춘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