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설에 이어 추석 극장가까지 접수했다. '왕과 사는 남자'로 설 연휴 흥행을 이끌며 1,693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암살자(들)'로 추석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꿰찼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지난 25~27일 사흘간 111만 9,156명을 동원해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6만 6,222명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주연의 '암살자(들)'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첫 주말 선두를 지켰다. 주말 사흘 동안에만 100만 명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추석 극장가의 주도권을 잡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현장 경비를 맡았던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이 엇갈리는 증언과 석연치 않은 수사 과정 속에서 진실을 좇는다.
2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다. 같은 기간 56만 6,52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83만 3,030명을 기록했다. '암살자(들)'과 같은 날 개봉해 첫 주말 경쟁에서 뒤를 이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가족 단위 관객을 모으기 어려운 조건에서도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말 관객 수는 '암살자(들)'의 절반 수준이지만 성인 관객을 중심으로 관람 수요를 확보하며 10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이번 영화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이 절친 박태영(노재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뒤 복수에 나서는 범죄극이다. 글로벌 도박판을 무대로 펼쳐지는 포커 승부에 두 친구의 우정과 배신, 열등감을 얹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사흘간 36만 4,763명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78만 3,297명으로, 1,200만 돌파까지 약 21만 7,000명을 남겨뒀다. 한국 영화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직전 주말 관객보다 늘어난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주 주말 1위였던 최민식·한소희 주연의 '인턴'(감독 김도영)은 4위에 자리했다. 주말 관객 수는 20만 6,347명, 누적 관객 수는 75만 6,057명이다. 신작들에 선두를 내줬지만 추석 주말에도 20만 명 이상을 모았다.
5위는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주연의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다. 사흘간 7만 2,02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1만 5,938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일부 극장에서 2주간 상영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164분의 상영 시간, 제한된 상영 규모 속에서 개봉 첫 주 10만 관객을 넘어섰다.
마이클 존스턴·인디 네버레티 주연의 공포 영화 '옵세션'(감독 커리 바커)은 6위를 기록했다. 주말 관객 수는 6만 7,619명, 누적 관객 수는 84만 9,1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