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가 서강준이 안은진에게 '다른 연애'를 제안하는 파격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7회에서는 첫눈이 내린 그날 밤의 키스 비하인드 신 발각 이후, 남궁호(서강준 분)는 어떤 해명에도 이미도(안은진 분)를 뿌리쳤다.
먹먹함이 이어진 이번 '너 말고 다른 연애' 7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3%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6회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다. 시청률 반등이 없던 '너 말고 다른 연애'는 7회 연속 2%대 시청률에 머무르면서 시청률도 먹먹했다.
이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이미도는 집을 나간 남궁호를 찾아가, 형편없는 실력을 알면서도 포기하는 게 힘들어 네 핑계를 댔다고 절절히 털어놓았다. 상처로 무너진 남궁호의 마음을 다시 붙이기는 어려웠다. 서로의 가장 아픈 순간을 지켜온 관계가 상처를 더 깊게 만드는 이유가 되자, 남궁호는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며 돌아섰다.
그 사이, 결정적 자료를 숨긴 한태승(이주안 분)의 꼬리를 자르려는 재강로펌 대표 서주혁(곽시양 분)은 이미도를 이용해 그를 함정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미도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한태승과 다시 만난 것보다, 이런 비리에 연루된 남자에게 설레 가장 소중한 연인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몸서리치게 괴로웠다. 처음으로 "설렜다"는 마음을 알게 돼 한태승이 할말을 잃은 사이, 자책을 쏟아내던 이미도는 그의 차에서 뛰어내려 도로 한복판에 가로질렀다. 그녀를 향해 달려오는 차량을 한태승이 재빨리 막아냈지만, 그 충돌로 이미도는 팔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결국 남궁호는 병원에서 한태승과 맞닥트렸고, 그에게 주먹까지 날렸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흔든 남자여서가 아니라, 그녀를 지키지 않고 다치게 한 게 화가 났다는 그를 보며 한태승은 처참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래서 왜 사고가 났는지, 팔이 아니라 다른 게 박살난 걸 당신은 모른다며 남궁호를 거세게 도발했다. 그의 아킬레스건을 정확히 찌른 것이다.
남궁호는 이미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며 함께 했던 그 모든 시간이 쓰레기가 된 것 같다는 비참한 심경을 쏟아냈다. 이미도 역시 자신도 죽을 만큼 힘들었다며 맞섰다. 남궁호가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스스로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감정이었다. 그럼에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재미없어진 영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희망 없는 인생 속에서 한태승에게 설렜다는 사실까지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가 "불 꺼진 내 인생에 스위치를 켜준 것 같았다"고 털어놓고 말았다. 남궁호는 "더 망가지기 전에 서로의 인생에서 꺼져주자"며 분노했다.
남궁호의 이별 선언 그 후, 이미도의 영화 하차 기사가 터졌다. 그녀는 연락을 끊은 채 사라졌다. 남궁호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않고 아무런 영혼 없이 바라보기만 하던 이미도의 얼굴이 떠올라 두려웠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사람 중 가장 반짝거리는 주인공이었다. 이미도가 꾸는 꿈은 그를 설레게 했고, 그런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미도는 어느 새 시들어가고 있었다.
남궁호는 그녀가 반짝였던 시절을 함께 했던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이미도를 찾아냈다. 이미도는 어릴 적엔 자신이 초라한 어른이 될 줄 몰랐는데,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연인에게조차 최악만 보이는 처지를 읊조리며 울먹였다.
남궁호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결혼을 약속한 반지를 낀 손을 다시 잡았다. 이어 뜻밖의 충격적 제안을 꺼내놓았다. 그는 "스위치 켜준 그 남자, 만나고 오라"로 제안했다. 가슴에 깊이 파인 분노와 상처를 지나서도 끝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남궁호의 선택이 10년 연애의 향방을 다시 뒤흔든 생각지도 못했던 파격 엔딩이었다.
남궁호가 이미도에게 한 제안. 이미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향한 시작점이 펼쳐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극을 흔든 엔딩이 2%대에 머무르고 있는 시청률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