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냅 게임'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가 서로 다른 선택의 기로에서 정면으로 맞섰다.
지난 20일 방송한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 3회에서는 게임의 배후를 추적하는 형사 니이데 토시로(사카구치 켄타로)와 딸을 구하기 위해 살인도 불사하려는 한기주(이준기)의 대립이 그려졌다.
마닐라에서 첫 탈락자가 발생한 뒤 니이데 토시로는 수수께끼의 청년(카사마츠 쇼)과 마주했다. 참가자들이 선택된 이유를 묻는 그에게 청년은 경쟁자가 줄었으니 운이 좋다며 조롱했다. 분노한 토시로가 체포를 시도하자 청년은 공권력을 사용하는 순간 아내가 죽는다며 서늘하게 경고했다.
토시로는 기자 이소베 아키나(오카자키 사에)와 참가자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각 도시의 참가자들에게 직접 협조를 요청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싱가포르의 재니스 라우(캐리 웡)와 나하의 히가 쿠라노스케(미츠시마 신노스케)는 자신의 미션부터 완수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참가자가 누구인지 모른 채 한기주의 아내 남아윤(김재경)에게 보낸 문자도 혼란을 키웠다. 토시로의 연락은 딸을 구해야 한다는 한기주의 결심을 더욱 굳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방콕에서는 참가자 암 타나완(나루폰카몰 차이상)이 연인을 살리기 위해 인질극을 벌였다. 그의 미션은 정치인 벤즈 왕에게 마약 카르텔과의 유착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게 하는 것이었다. 암 타나완은 벤즈 왕의 딸을 납치했지만, 인질은 이미 아버지의 죄를 알고 연을 끊은 상태였다. 암 타나완의 사연을 들은 그는 오히려 협박 영상 촬영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벤즈 왕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딸의 목숨보다 권력과 안위를 선택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질이 천식 발작을 일으키고 경찰의 포위망까지 좁혀오자 암 타나완은 토시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토시로는 "당신이 인질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투항을 설득했다. 암 타나완은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미션을 포기했지만, 그 대가는 참혹했다. 납치됐던 연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또 한 번의 비극이 벌어졌다.
눈앞의 죽음을 막지 못한 토시로는 자책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아내 니이데 사오리(사쿠라이 유키)가 남긴 "분노를 멈추고 상냥함을 보여달라"는 말을 떠올리며 잔혹한 게임의 배후를 끝까지 밝혀내기로 다짐했다.
그 순간 한기주가 토시로에게 자신의 미션이 살인이라고 밝혔다. 토시로가 범인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만류했지만, 한기주는 "방해하지 마라.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미션을 수행하고 리안이를 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후를 잡아 더 이상의 희생을 막으려는 형사와 딸을 위해 살인까지 감수하려는 아버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구하려는 두 사람의 선택이 앞으로 '키드냅 게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