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9개월간 모르다가 갑자기 엄마가 된 아내가 "아이를 구해달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26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4년 차의 'SOS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약 9개월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임신을 알게 된 날 출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아내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평소 생리가 불규칙했고, 입덧이나 태동 같은 임신 증상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체중이 늘어난 뒤에는 다이어트약까지 복용하며 약 12㎏을 감량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남편 역시 아내가 임신했을 거라고는 의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아내는 어느 날 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자 자궁암이나 난소암을 의심했다고 밝힌다. 이후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을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배에서 만져지던 덩어리는 다름 아닌 아기의 머리와 배, 다리였고, 아내는 이미 임신 35주 2일째였다. 역아였던 아이의 다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내는 병원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엄마가 됐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에 MC 장동민은 "이게 말이 돼?"라며 충격에 빠진다.
하루아침에 출산하게 된 아내는 아이의 태명은 물론 이름조차 준비하지 못했고, 출산 직후에는 아이를 입양 보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한다.
아내는 제작진에게 "아이가 떼를 쓰면 화가 잘 조절되지 않는다"며 "저희 아이를 구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저희 아이는 세상에서 엄마랑 단둘이 있는 시간이 제일 위험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남편이 집을 비우자 아내는 우는 아이에게 "왜, 왜 자꾸 우는데"라며 고함을 지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충격에 빠진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아동학대가 맞다"며 아이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고하겠다고 밝힌다. 이에 아내는 자신의 아동학대 사실을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예고 영상 속 남편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고, 아내 역시 "나 진짜 제정신 아닌 것 같다"며 위기감을 호소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진지하게 나랑 이혼 생각해봐", "애가 울다가 눈치 보더라", "너무 괴물 같다",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도 듣기 싫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내는 "어떡하냐. 저 스스로가 괴물 같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내가 망치고 있는 것 같다"며 도움을 청한다.
사연을 접한 MC 소유진과 박지민은 "무섭다" "기괴하다"며 충격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