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최수종이 '천상계 사랑꾼'의 질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 332회에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진 '옥문아'는 이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0월 20일) 시청률 1.9%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옥문아'에 등장해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수종은 "33년 동안 부부 사이에 이견이라는 게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생기면 늘 희라 씨 의견을 존중한다"라며 부부싸움 횟수가 '0회'임을 밝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믿기 힘든 최수종의 벼락스타 데뷔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최수종은 "학생 시절 과외 알바를 했는데, 학생 아버지가 드라마국 국장님이었다. 내 얼굴을 보더니 TV 나갈 생각 없냐고 하더라"라면서 "얼떨결에 데뷔작을 찍고 4개월 후에는 버스를 못 타고 다닐 정도가 됐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뷔 직후 하희라를 향한 최수종의 거침없는 '직진 행보'도 공개됐다.
최수종은 "데뷔작 방송 직후 '젊음의 행진' MC 제의가 왔는데, 예능에 자신이 없어 고사하려다 파트너가 하희라라는 말을 듣고 '잠깐만요! 가겠습니다' 했다"라며 운명적인 첫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영화계 진출 당시를 회상하며 "제작진이 상대역을 물어보면 무조건 하희라 씨를 외쳤다. 다른 배우를 추천하면 '이 영화 안 하겠다'고 버텨 내리 4편을 함께 찍었다”라며 못 말리는 순애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옥문아' 퀴즈 시간에는 ‘조선시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수 없었던 마지막 조건',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도 어려워하는 가사노동', '암컷 낙지가 새끼를 품는 중에 하지 않는 행동' 등이 문항으로 출제돼 흥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달달함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특히 최수종의 일상 속 사랑꾼 면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 아침 뽀뽀는 기본이라는 최수종은 휴대폰에 하희라를 '오~ 내 사랑♥'으로 저장해 둔 것도 모자라, 'ONSR(오내사랑)' 이니셜을 손수 수놓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최수종은 '사후에 하희라 씨가 재혼한다면 어떨 것 같냐'라는 짓궂은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상상을 못 한다. (희라 씨가 행복하대도) 안 된다!"라며 질투 섞인 진심을 터뜨려 옥탑방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웃음 가득한 토크 뒤편으로 아내를 향한 최수종의 묵직한 진심도 '옥문아'를 통해 전해졌다.
최수종은 "개인적으로 여성들을 남성들보다 훨씬 높게 평가한다"라며 "하희라 씨가 총 4번의 유산을 겪었다. 그 힘든 과정을 딛고 2번의 출산을 해낸 하희라 씨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남편으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줘야겠다는 마음뿐"이라며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