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간 아파트 '인간·문화·자연'과 通하다

임상연 기자
2015.05.27 06:05

[2015 대한민국 주거서비스 대상]9개 건설기업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아파트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키워드는 인간·문화·자연이다. 분양가만 올리는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기능들은 더이상 선택의 중심이 아니다.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선택의 이유, '주변과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충족할 수 있는 아파트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 일종의 '백 투 더 베이직' 현상이다.

최근 건설업계가 아파트 설계시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해 '소통'과 '조화'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인간·문화·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소통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LH·대우·한화건설 "소통하는 아파트 구현"

머니투데이가 국내 주거서비스 발전과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2015 대한민국 주거서비스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총 9개 기업의 수상 키워드 역시 '인간·문화·자연'으로 요약된다.

커뮤니티 부문 최우수상은 LH와 대우건설, 한화건설이 차지했다. LH는 행복주택 중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서울 '삼전지구 행복주택'에 '맞춤형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세미나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이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동화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의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2196㎡ 규모의 서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 'Uz센터'로 호평을 받았다. 입주민들간 소통과 생활편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그린'은 전 연령층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시설, 어린이집, 도서관, 경로당 등 아이들은 물론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와 노년층의 만족도도 높였다는 평가다.

◇GS·두산건설 "공원 같은 단지 연출 돋보여"

조경부문은 GS건설과 두산건설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일대에 짓고 있는 '오산시티자이'는 입주민을 위한 '그린 라이프'(Green Life) 설계가 돋보였다. 전체 면적 중 37% 가량을 조경면적으로 활용하고 자연학습체험장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배치해 '공원 같은 아파트'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이 청주시 복대동에 선보이는 '두산위브지웰시티'는 단지를 순환하는 2개의 산책로 주변에 9개의 테마공간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단지내 2개의 기암괴석 봉우리와 폭포·연못으로 조성된 산수원은 실제 자연절경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경관미를 자랑한다.

◇삼성·현대·대림·SK건설 "인간·문화중심 디자인 탁월"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설계디자인 최우수상 부문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에게 돌아갔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용강 2구역에 짓고 있는 '래미안 마포 리버웰'에 한옥의 멋을 접목해 호평을 받았다.

용강2구역은 조선시대 마을이 남아있는 옛 성저십리 마을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한옥마을의 멋과 정취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단지 내에 한옥공원과 놀이터 등을 배치했다.

현대건설의 '목동 힐스테이트'는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디자인은 물론 입주민의 감성까지 고려한 섬세한 디자인 설계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건축물을 감싸는 옥탑디자인으로 설계해 친근감과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고 신경호르몬 패턴을 만들어 단지 측벽에 적용, 부드러운 느낌과 역동적인 모습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은 단지내 횡단보도, 문턱, 계단 등의 장애물을 없앤 보행자 중심의 안심단지로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SK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강변SK뷰'는 건물 외관에 격자 패턴의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건설은 이 디자인으로 서울시로부터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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