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유명세 'KTX광명역세권'…"웃돈 7000만원"

광명(경기도)=배규민 기자
2015.08.10 07:51

[MT 부동산현장]경기도 광명시, 주상복합 전매제한 10월부터 해제…지방 출퇴근 수요 多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건너편에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과 모델하우스들이 줄지어 있다./사진=배규민 기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7일.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 매장과 롯데아울렛 앞 횡단보도로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배규민 기자

지난 7일 찾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 인근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주변에는 폭염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주차장으로도 끊임 없이 차량이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문을 열면서 주말에는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이케아 인근 한 상가 관계자는 “부산, 대구, 대전 등 KTX를 타고 구경 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며 “관광지 방문처럼 이케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이케아 맞은편으로는 오피스텔 공사가 한창이었다. 분양 마케팅도 활발했다. 한 분양 관계자는 홍보물을 건네면서 “이 오피스텔 앞으로 신안산선이 들어온다”며 “입지가 좋아서 최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청약을 권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들도 줄지어 서 있었다. 광명역세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흥·안양시에 들어설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모델하우스들도 이곳에 문을 연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KTX광명역 앞에 위치한 주상복합 호반베르디움 신축현장/사진=배규민 기자

광명역 인근은 국내외 유통업체가 들어서 유령역 오명을 벗은 듯 하지만 주거타운이 형성되지 않아 아직은 황량한 느낌이 컸다.

이케아에서 차로 2분 거리인 KTX광명역 주변은 주상복합공사가 바쁘게 진행 중이었다. 2017년 8월 광명역파크자이(875가구)와 광명역푸르지오(640가구)가 들어선다. 2018년 3월엔 광명역호반베르디움(1430가구)이 완공된다. 이 세 곳이 입주를 시작하면 광명역 주변도 주거타운의 모습을 갖추는 셈이다.

광명시 일직동 M공인중개소 대표는 “층·평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웃돈이 3000만~7000만원 형성돼 있다”며 “호반과 푸르지오가 4000만원대 안팎, 자이가 7000만원대 정도인데 오는 10월을 시작으로 전매제한이 속속 풀리면 분양권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엔 광명역파크자이 2차 분양이 예정돼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광명시 소하동 K공인중개소 대표는 “공공기관 이전이 활발해져 광명역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역에서 오송역까지 30분가량 걸린다. 집을 찾는 사람들 중엔 세종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광명역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파트 시세도 꿈틀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는 분양 당시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2010년 12월 3억3890만원에 분양된 84.9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5월 4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4억31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4000만원 이상 올랐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매장. 휴가철인 평일 낮에도 방문차량들이 많았다./사진=배규민 기자

수요 증가라는 측면에서 이케아 등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근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케아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약 800명인데 이들 중 가까운 곳에 집이나 오피스텔을 구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하동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명시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 84.99㎡가 5억원대에 육박하자 꼭짓점이라고 보는 주민도 일부 있다”며 “(좋은 가격에) 집을 팔고 상대적으로 3.3㎡당 가격이 낮은 시흥시 목감지구로 이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웃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이참에 민간 브랜드인 광명역세권 주상복합으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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