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만나 테라파워 소형모듈 원자로(SMR)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715423989031_1.jpg)
AI(인공지능)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종말론)이 충돌하면서 뉴욕증시의 AI·반도체 관련 종목은 물론, 정부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가열되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낙관론의 중심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신규 AI 서비스 '뮤즈(Muse)'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 등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12일 만에 28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초기 챗GPT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AI 서비스가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이라면 뮤즈는 이용자를 대신해 앱을 실행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행동형 AI 에이전트'다. 이용자가 일일이 여러 앱을 열어 작업하던 과정을 AI가 한 번에 수행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개인비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에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및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메타는 지난 한 주 13% 가까이 급등했다. AMD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배경에도 '뮤즈 효과'가 있다.
![[먼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 '뮤즈'(Muse)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24.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715423989031_2.jpg)
반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AI로 인류가 큰 해를 입을 수 있어 정부차원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NBC 뉴스 인터뷰에서 악의적인 세력이 AI 기술을 악용하거나 제어를 벗어날 경우 "최대 10억 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는 생화학 무기 제조 등에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의 자율 규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정부 차원의 엄격한 감시 체계와 강제력 있는 규제 가드레일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는 AI 산업이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화와 서비스 현실화 단계에 접어드는 동시에, 그에 비례하는 거대한 안전성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드러낸 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