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경전철 '교통난 해소' '부동산 상승 기대감' 솔솔

홍정표 기자
2017.01.29 09:00

오는 7월 개통 위해 시운전 등 막바지 작업 박차

우이신설경전철 노선도/사진=서울시

서울시 최초로 경전철 개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와 관심이 모인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이신설경전철’이 오는 7월말 개통한다.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에서 출발해 우이동에 이르는 노선으로 길이는 총 11.4km이고 역은 13개가 지어졌다. 보문로-아리랑로-보국문로-솔샘로-삼양로로 이어지고 4호선 성신여대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 등 3개역에서 환승도 가능하다.

서울 동북부 지역은 손꼽히는 인구 밀집지로 교통혼잡지역이었으나, 2호선 강남역 등에 비해 덜 알려졌다. 경전철이 운행되면 종전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우이동-신설동 이동 시간이 19분50초로 단축될 예정이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는 2분30초이며, 나머지는 시간대는 5~10분이다.

우이신설경전철은 2003년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서울시 협약 등을 거쳐 2009년 착공에 들어갔다. 자금난 등으로 잠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현재 시운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경전철 최대 수혜지로는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조성된 뉴타운 지역이 꼽힌다. SK북한산시티, 두산위브트레지움, 벽산라이브파크 등 7000여세대가 모여 있다. 또, 성북구 보문동과 돈암동 등의 도심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들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호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60㎡)와 SK북한산시티(84.71㎡)는 전년 1월 보다 각각 6.9%와 6.1% 올라 3억1000만원과 3억925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성북구 보문동 하우스토리 전용면적 59.75㎡는 지난해 1월 3억5000만원에서 그해 11월 3억6750만원으로 올랐다. 현재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돈암동 일신휴먼빌 84.98㎡도 전년 11월 형성된 4억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지역 부동산 중개소는 “교통 편의 개선 기대감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문의가 지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이신설경전철 차량 조감도/사진=서울시

우이신설경전철은 주관사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고려개발 등 10곳이 주주사로 참여했고, 개통 후 30년간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 뒤 서울시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전철은 가벼운 전철이란 뜻으로 현재의 서울 지하철이 무겁고 크고 긴 중전철이란 점에서 상대되는 말로 쓰인다. 서울지하철의 차량폭이 3.12m인데 반해, 우이신설경전철은 2.65m다. 이는 인천 등 지방지하철의 2.75m와 유사하다.

서울지하철 최소편성량수는 9호선의 4량인데, 이 노선은 2량으로 운행돼 승객정원도 174명(좌석 48명, 입석 126명)이다.

차폭을 줄여 경전철로 한 것은 건설비를 절약하기 위해선데, 차량이 작아 혼잡도가 높을 것이란 우려는 기우다. 무인운전 시스템을 활용하고, 빈번한 열차 운행으로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하1층에 승강장이 설치돼 이용자 편의를 높였고, 차량기지도 서울 지하철 최초로 지하에 건설된다. 기지 상부에 건물을 지어 본사와 중앙통제실로 사용하는 등 주변과의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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