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훈풍' 3월 1순위 마감행렬에 견본주택도 '북적'

엄성원 기자, 신희은 기자
2017.03.06 04:40

이달 첫째주 청약 8개단지 中 절반이 '1순위 마감'…견본주택 주말 인파 '흥행 기대감↑'

대림산업이 지난 3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3일간 2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대림산업.

이달 첫째주 아파트 분양 청약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잇따라 등장하며 청약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분양을 목전에 둔 단지의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인파가 몰려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청약에 나선 전국 8개 단지 중 절반인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 '삼송 3차 아이파크'는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31가구 모집에 809건의 청약 신청이 쇄도하며 6.18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84㎡A형은 85가구 공급에 626명이 몰려 전 주택형 중 가장 높은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도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 무난하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88가구 모집에 525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27.95대 1까지 치솟았다. 최고 경쟁률은 84㎡A형에서 나왔다. 39가구 공급에 청약 신청자가 2094명이나 집중되며 경쟁률이 53.69대 1까지 상승했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도 525가구 모집에 2810건의 신청이 쇄도하며 평균 경쟁률 5.3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16.53대 1(84㎡C형)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청약 일정을 시작한 대전 '복수센트럴자이'는 평균 2.7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834가구 모집에 2331명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지난달과는 사뭇 다른 청약 온도다. 지난달 전국 15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지만 이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2곳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8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청약 미달로 남았다. 1월에는 총 25개 민영 아파트 단지가 청약 접수에 나서 이 중 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미달 단지는 11곳이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2월 청약 성적이 좋지 않았던 데는 서울을 비롯한 인기지역 분양 단지가 적었다는 이유도 있다"며 "그동안 미뤄뒀던 분양 일정이 집중되는 청약 분위기도 한층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인파가 몰렸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3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견본주택에 첫 날 7000여명이 다녀갔고 주말까지 3일간 총 2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는 총 283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지난해 1차 분양을 마치고 남은 1423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김간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지난번 1차 분양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에 2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8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계약은 21~23일 진행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분양하는 '안산 라프리모' 견본주택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건설 등은 지난 3일 개관 이후 3일간 3만48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총 2017가구 중 92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전체 95% 가량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번주에는 서울, 부산, 경기권 신도시 등 이른바 인기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서의 분양이 활발해 청약시장에 '봄 기운'이 완연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9998가구가 풀린다. 수도권에서 7117가구, 지방에서 2881가구가 공급된다.

효성과 진흥기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770번지 미아 9-1구역을 재건축해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총 1028가구 규모 중 468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오는 8일부터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97번지에 '해운대중동롯데캐슬스타'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95㎡, 828가구로 지어진다. 10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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