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효과…행정기관 옆동네·도심 중심부 단지 가파른 상승세

신희은 기자
2017.05.30 04:40

직주근접 수요로 도심부 분양 단지 관심

주거용 부동산이 희소한 도심부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이 큰 폭의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 정부부처 등 행정기관이 가깝고 교통·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 입지가 매매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업무지구나 도심 중심지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광화문, 시청 등 업무지구에서 가까운 ‘경희궁자이’는 분양가 대비 2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강북을 대표하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공간이 가까움) 단지로 부상하면서다. 2014년 10월 전용면적 84㎡ 기준 7억8000만원 안팎에 분양된 단지는 올 3월 9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광교신도시 내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 인근에 자리잡은 ‘광교 자연 앤 힐스테이트’ 단지도 분양 당시 4억원 수준이던 전용 84㎡가 지난달 최고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지가 부각되며 신도시 내 다른 단지보다 상승폭이 컸다.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과정에서 집값이 출렁이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3.3㎡당 평균 3069만원 수준이다. 2006년말 3800만원 선을 넘어선 매매가는 한때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2014년 2405만원까지 급락했다. 최근 들어 재건축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매매가는 다시 회복세다.

 

업계 관계자는 “시청 등 행정기관이 위치한 도심 중심부는 지역 내 교통, 상권, 문화 등 편의시설이 한 군데 집약돼 부동산 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이 들어설 땅이 적어 분양시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직주근접 수요가 높아지면서 도심부에 분양하는 단지들도 잇따른다. 다음달 신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인천시청을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등이 인접한 단지는 최고 43층 규모로 업무용 1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주거용 3개동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청, 시의회 등에서 가까운 중구 정동 도시형 생활주택 ‘아트테라스 정동’도 분양 중이다. 광화문과 시청 인근 각종 행정기관과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에서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9층 168가구 규모다.

 

금강주택도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시흥 장현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한다. 시흥시청과 능곡도서관 등이 가깝고 승지초·시흥능곡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9~84㎡, 590가구 규모로 오는 8월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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