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연휴 끝" 전국 6.4만 가구 분양 봇물

엄성원 기자
2017.10.09 12:40

서울·부산, 재건축·재개발 단지 집중…바뀐 청약제도 유의해야

9월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분양시장이 다시 바빠진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총 6만457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급 가구 수는 전년 동월(7만6384가구)에 비해 약 18% 감소했지만 긴 연휴를 고려하면 분양 일정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60% 이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다. 서울 1만3548가구, 경기 2만6593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4만696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은 래미안DMC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 5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 재개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영등뉴타운 1-3구역 재개발)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주를 이룬다.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열다. 조성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가재울뉴타운의 중심 입지에 위치한 데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는 물론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도 몰릴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1746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형별 공급가를 보면 전용 59㎡가 5억1000만원, 84㎡가 5억8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이는 단지 맞은 편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2015년 입주) 같은 평형대 실거래가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달 DMC파크뷰자이 1단지 59㎡는 6억4500만원에, 84㎡는 7억6500만원(이상 월별 최고가 기준)에 각각 손 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서울 강남권 최대 분양 단지인 고덕아르테온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총 4066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1397가구에 이른다. 예상 분양가도 3.3㎡당 2500만∼2600만원 수준으로 2600만~3000만원대인 주변 단지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경기권에서는 과천 주공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최대어로 꼽힌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총 1317가구 중 59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가장 활발할 전망이다. 부산에는 서면아이파크, 광안자이 등 7622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광주 4866가구 △경남 3583가구 △충남 2505가구 △전남 2168가구 △대구 1722가구 등도 1000가구 이상의 분양이 대기 중이다.

지방 역시 서면 아이파크, 광안 자이 등 부산 도심권에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관심을 모은다.

서면 아이파크는 부산진구 전포동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체 2144가구 중 125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전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인접한 이른바 더블역세권 단지로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한 서면 일대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광안 자이는 수영구 광안동 광안2구역 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광안리해수욕장이 가깝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월 분양 단지부터 8·2 부동산 대책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된다”며 “청약 신청시 1순위 해당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수도권, 지방과 관계없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이고 납부 횟수가 24회를 넘어야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또 85㎡ 이하 가점제 적용비율도 투기과열지구 100%, 청약조정대상 지역 75% 등으로 확대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