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우성2차' 아파트 단지에 한국자산신탁(한자신)과 KB부동산신탁이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10일 '신길 우성2차 아파트(신탁) 재건축추진위원회(가칭·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5개 부동산 신탁사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 참여를 타진한 결과 마감 시한인 지난달 28일까지 KB부동산신탁과 한자신 2개사가 사업참여 제안서를 냈다. 지난해 3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으로 부동산 신탁사도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을 단독 시행하는 게 가능해졌다.
위원회는 신탁 재건축 추진에 대한 주민 의향을 파악한 결과 총 725가구 가운데 78% 정도가 동의 의사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사업 완수까지 기간이 (조합 방식보다) 짧고, 각종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조합 방식보다 투명하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에 신탁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자신은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신길우성2차 및 해당 단지 주변의 '우창'(214가구) 아파트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구상을 제안서에 기재했다. 동 배치·평면 구조 등에서 정비구역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게 주거 가치를 높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KB부동산신탁은 제안서에 단독 재건축안만 기재했다. 다만 향후 단독 재건축과 통합 재건축의 장단점 분석을 거쳐 통합 재건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길 우성2차' 단지는 오는 20일 및 30일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사업 제안을 검토하게 된다. 두 번째 설명회 당일인 30일 주민 총회를 통해 1곳의 업체가 선정된다. 신탁사 선정 이후에는 관련 MOU(업무협약)도 체결될 전망이다. 신탁사가 사업 주체로 공식 선정되려면 안전진단 통과·정비구역 지정을 거쳐 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