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봉합, 3월 입주 '이상무'…"305억원 인상 합의"

김평화 기자
2025.02.18 17:48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1일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외벽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과 건설사의 호소문이 게시돼 있다. 공사비 증액 이견으로 갈등을 겪은 장위4구역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GS건설은 이날 갈등을 매듭짓고 공사중단의 상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입주를 한 달 앞둔 시점까지 공사비 인상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가 14개월 간 맞섰던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장위자위레디언트) 현장의 문제가 해결됐다. 성북구가 끈질기게 중재에 나선 끝에 '공사비 305억원 인상'에 조합과 시공사가 합의한 것이다.

성북구는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의 조합과 시공사 GS건설이 공사비 305억원 인상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작성하며 협상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조합과 GS건설, 성북구는 신속한 공사 마무리와 원활한 입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GS건설은 장위4구역 공사장 펜스에 공사 중단 예정 현수막을 걸었다.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인해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우려가 커졌다.

GS건설은 착공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 돌관공사 발생 등을 이유로 약 490억원 상당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조합은 설계변경 금액인 150억원만 지급하겠다고 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성북구, 서울시,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는 6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공사 중단 방지와 공사비 갈등조정을 위해 나섰고, 240억원 인상안으로 협의 조정안을 끌어냈다. 하지만 GS건설은 물가 상승과 돌관공사 발생 등 비용을 반영해달라며 70억원을 추가 요청했다.

수차례 중재회의가 이어졌다. 조합은 마감재 변경 등을 통한 아파트 고급화와 2025년 3월 말로 예정된 입주를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 309억원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조합원 일부가 특화 품목을 반대하며 변경을 요청해 협상은 다시 난항을 겪었다.

성북구는 지난 11일 갈등조정위원회를 다시 열고 이미 시공된 특화 품목을 제외한 미시공 품목은 조합과 시공사가 준공아파트 방문 조사 등을 통해 품목을 결정토록 협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조정안을 수용하는 한편, 추가 단열필름 등 특화품목을 협의하며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305억원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김창원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시공사와의 갈등은 물론 조합 내부 이견으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성북구 갈등조정위원회가 끈질기게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지 않고 협상을 완료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석일 GS건설 도시정비2팀장은 "갈등 과정에서 성북구청의 열정적인 중재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합에서 큰 결단을 내리신 만큼 준공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중단없는 공사 지속과 3월 말 원활한 입주라는 원칙을 세우고 갈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조합과 시공사, 갈등조정위원회 및 서울시 코디네이터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다양한 주거정비사업을 통해 성북이 주거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선제적 갈등 관리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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