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체질 개선 작업 나선 SK에코플랜트…미래성장 산업 강화

홍재영 기자
2025.07.13 09:42
SK에어플러스 울산 본사 공장 전경/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 혁신과 실적 회복, 고부가가치 신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며 탄탄한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설명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무엇보다 최근 SK에코플랜트의 '기초 체력'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의 건설사업은 반도체·배터리·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DC)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그 일환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AI 데이터센터(DC) 등 그룹 핵심 전략과 맞물린 하이테크 인프라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AI DC 건설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AI DC의 경우 향후 EPC는 물론 연료전지 기반 전력 및 냉각 솔루션, 리사이클링까지 포함한 토탈 빌더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HBM(고대역폭메모리) 및 AI 열풍과 맞물린 반도체 FAB(제조공장) 공사도 한창이다. 회사는 반도체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로 재무 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등 알짜 자회사를 편입시킨 데 이어 올해도 SK머티리얼즈 계열 소재회사 4곳의 편입을 준비 중이다. 6개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총합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소재 사업의 경우 산업용 가스는 물론 반도체 제조 필수 공정에 필요한 주요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도체 생산 및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듈을 재제조, 판매하거나 리사이클링 등 최종 처리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사업 재편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질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AI라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복안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실적 안정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종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비전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엔진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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