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가 불러온 한옥 열풍과 함께 서울의 대표 한옥 문화축제가 더욱 풍성해져 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10월5일까지 열흘간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제3회 '2025 서울한옥위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한옥 복합문화행사로, 한옥 관련 기관과 단체, 주민 등과 함께 서울한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강연·탐방, 체험, 공연 및 이벤트를 운영한다. 지난해 3만5000여명이 참여해 성료한 이 행사는 올해 북촌의 대표 지역문화 축제인 '북촌의 날' 연계 운영을 비롯해, 90여개 유관기관과 50개 시설이 참여해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2001년 한옥정책 1.0 '북촌가꾸기'를 시작으로 한옥 2.0 '서울한옥선언', 한옥 3.0 '서울한옥자산선언'에 이어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서울다움을 대표하는 K-주거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 대표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과 서촌의 공공한옥 7곳에서 조경·테라리움·사진 분야 작가 10인이 식재와 흙, 돌, 물 등을 활용해 도심 속 한옥의 공간성과 시간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정원의 언어들' 전시를 선보인다. 북촌 5곳, 서촌 2곳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한옥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듯 도보로 유람하며 둘러볼 수 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월요일 휴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가와 함께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사전예약)한다.
이와 함께 2024년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을 소개하는 사진전과 우리네 전통 장(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홍건익 가옥 필운장, 유아 가구·소품을 선보이는 서촌 라운지 K-리빙 전시와 호경재 한국 꽃꽂이 전시 등도 볼거리다.
강연·탐방 프로그램으로는 조경가, 정원 전문가의 정원 강연, 북토크를 비롯해 한옥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한옥을 도슨트 투어하는 오픈하우스, 한옥과 한옥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해 볼 수 있는 마을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한옥 주거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차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통차 시음, 계절반찬 등 우리 먹거리를 이야기와 함께 나누는 시식, 절기, 목공 체험 및 한옥서가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음악회도 열린다. '정원의 언어들' 전시와 연계한 해설형 음악회 '정원의 언어'가 펼쳐지며,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함께하는 조선 버스커즈'에서는 국악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국악 크로스오버 버스킹을 만날 수 있다.
서울한옥위크 참여 후기와 사진을 공모해 최종 선정된 10명에게는 서울 공공한옥 서촌 스테이 무료 숙박권을 증정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등산관광센터 북악산점 방문 이벤트와 한옥 호텔 숙박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강연·탐방·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하며, 행사 당일 예약부도 시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자세한 내용과 사전 예약은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문의는 서울한옥위크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 케데헌을 통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서울한옥 주거문화 K-리빙에 대한 세계시민들의 관심이 더없이 반갑다"며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으로서 가치 있는 북촌과 서촌의 매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한옥위크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배려의 마음을 담은 정숙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