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월세 재앙 몰려온다…서울 전세 1년 만에 40% 줄어"

오세훈 "전월세 재앙 몰려온다…서울 전세 1년 만에 40% 줄어"

김지영 기자
2026.04.03 13:36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월세시장 불안에 대응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권창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월세시장 불안에 대응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권창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월세 시장에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고 표현하며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 규제의 합리화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시하고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 전세 매물은 전주 대비 5.9% 줄었다. 월세 매물도 4.9% 감소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이 1건 이하인 곳도 있다.

오 시장은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만에 40% 넘게 감소했다"며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올해 3만 4000가구에 이어 내년 6만 4000가구가 전세권 갱신계약권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월세 재앙이라는 불안감이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이제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투기 목적 보유와 임대 공급 기능을 수행하는 보유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 두 명 중 한명은 전월세 임차 세대"라며 "임대 물량 확보는 신규 주택 공급만큼 절박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등록임대 활성화라는 현실적인 해법을 다시 꺼내야 한다"며 "등록임대는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세입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서울시도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며 "서울시는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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