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람객' 서울국제정원박람회…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홍재영 기자
2025.11.03 10:00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대상지 서울숲 전경(공원사진사 촬영)/사진제공=서울시

지난 5월22일부터 165일간 진행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44만명이 방문,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등극했다. 내년에는 역대 최장기간으로 개최된다.

서울시는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1일부터 10월27일까지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 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평(서울숲 약 48만㎡+매헌시민의숲 약 18만㎡)으로 행사장 규모도 역대 최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000만명 이상이 찾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담은 수준높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와 힐링의 기능을 더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완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내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인 숲은 물론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폭넓게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해 한 단계 진화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을 완성하는 것이다.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살린 풍성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또 여기에 더해 K-컬처 콘텐츠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예술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의 골목과 자투리땅 등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연장해 계절별 매력적인 경관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고, 아울러 더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가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숲은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페스타가든 △패밀리가든 △에코가든 △감성가든 △리버뷰가든 △트렌디가든의 6가지 정원 문화 테마로 조성된다. 정원 도슨트·가드닝 체험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상설화되고, 박람회의 정취과 감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대표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와 다양한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도 행사 기간 중 서울숲 일대에서 지속 개최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1일~27일 정원박람회의 가을 특별축제가 열린다. 주 무대인 서울숲 행사와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매헌시민의숲 또한 인근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양재천·여의천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해 서초·강남권 정원 네트워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내년 행사 참가를 원하는 '작가정원 국제공모'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누리집에서 4일부터 안내하며, 작품접수는 12월1일~3일이다.

한편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10일 만에 111만명이 다녀갔고 첫 2주간은 지난해 동기간 보라매공원 방문자 수를 5배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72일 만에 방문자 500만명을 달성했고, 시민들의 요청으로 13일간 연장 운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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