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뒤편 한강로 3가 40-1 일대 드넓은 땅이 첫 삽을 떴다. 10년 넘게 방치됐던 땅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서울코어를 통해 '도시공간 대개조'를 꾀한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용산서울코어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오랫동안 멈춰 있던 용산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며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전략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은 한 때 대한민국 도시 개발에 가장 원대한 꿈을 품었던 곳이지만 2013년 사업 무산 이후 10년 동안 멈춰 있어야 했다"며 "용산의 미래가치가 분명해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고, 오늘의 첫 삽은 서울의 의지이자 인내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월 개발 계획 발표 이후 행정절차와 협업 체계를 전면 재정비 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를 시내 도시개발 평균보다 20개월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그 결과라는 설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 45만 6099㎡라는 넓은 구역을 개발하는 것. 2028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입주를 시작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업무와 문화생활, 주거와 녹지 공간이 수직적으로 융합된 구조로 도시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이나 도보권 내에서 해결하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주택공급에도 힘쓴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말에 주택분양이 이뤄지도록 토지분양과 건축 인허가에 대한 행정지원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51조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6000가구의 주택 공급, 직주락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구조"라며 "2030년 첫 글로벌 헤드쿼터가 이곳에 들어서게 되면 서울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