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 본격화…직·주·락 콤팩트시티 조성

배규민 기자
2026.03.04 10:48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주거·첨단산업·녹지가 결합된 복합도시를 조성해 서남권 자족형 도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금천구는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수립됐다.

구가 제시한 기본 구상은 주거·산업·녹지 기능을 결합한 '직·주·락 콤팩트시티' 조성이다. 우선 도시혁신구역 제도를 적용해 분양주택 중심의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청년·가족·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이 공존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 기능도 강화한다. 인근 G밸리와 연계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해 서남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고 군 시설은 현대화해 도심형 부대로 재편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 여건도 개선됐다.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포함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 절차 간소화가 추진된다. 금천구는 이를 통해 사업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천구는 서울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기본계획안을 개발 사업에 반영하고 추가적인 사업 기간 단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약 12만5000㎡ 규모의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는 2024년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용도와 용적률 규제가 없는 이른바 '화이트존'이 적용됐다. 국유지인 만큼 별도 국비 투입 없이 민간 협력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한 점도 사업 추진 강점으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서 드문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인 공군부대 부지를 복합개발해 서남권 핵심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주거·업무·문화 기능이 결합한 금천형 직주락 도시 모델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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