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정부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몸값을 낮춘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방침뿐 아니라 고가 1주택에 대한 세금 압박을 강화하면서 일부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출회됐다. 지난해 10% 이상의 급등세가 확인된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및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을 위시한 한강벨트 지역들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 판교) 등 리딩 지역에서의 세금 부과 압박감이 거세진 만큼 조정 움직임도 이들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분위기다.
전국 매매 시세도 서울의 하방 압력으로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0.01% 소폭 올랐지만 수도권 전체는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부산(0.04%) △대전(0.04%) △충북(0.04%) △제주(-0.10%)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세종(-0.05%)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전셋값은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모두 0.11%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제주(0.15%) △경기(0.13%) △서울(0.11%) △부산(0.09%) △전북(0.09%) 순으로 올랐다. 광주 지역만 0.02%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제시한 다주택자 퇴로가 1~2개월 동안만 열린다"며 "단기 조정 움직임은 4월까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