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주차·침수 방지 동시에"…서울시, 신림 공영차고지 준공

김지영 기자
2026.04.28 06:00
신림 공영차고지 준공사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약 10cm 가량 낮출 수 있는 빗물저류조 포함한 신림 공영차고지를 조성했다.

서울시는 관악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차고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신림 공영차고지(빗물 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에는 대규모 방재시설을, 지상에는 교통 시설을 결합한 입체 복합 모델을 각각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하 2층에 설치된 3만5000톤 규모의 빗물저류조다. 이는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도림천 유역의 100년 빈도 강우 대응을 위한 방재시설 중 하나로 서울대 일대 빗물저류조(3개소)와 함께 상류 구간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선제적으로 저류해 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하고 침수 위험을 완화한다.

특히 신림 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약 10cm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악구 삼성동·서림동 등 저지대 일대의 급격한 수위 상승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공식 준공에 앞서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지난해 5월 15일부터 빗물저류조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상과 지하 1층에 조성된 신림 공영차고지는 주택가에 분산되어 있던 기존 공영차고지를 이전·통합함으로써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하던 소음과 차량 출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 차고지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차고지 입구 보도 측에는 방호울타리를 추가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서울시는 시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준공 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전문적인 기술 점검뿐만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에서 실제 이용 시의 불편함이나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폈으며 도출된 제안 사항을 설계에 즉시 반영해 보완 조치를 마쳤다.

시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던 기존 차고지 이용에 따른 소음, 매연, 교통 혼잡 등이 해소되어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신림 공영차고지가 도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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