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만 살아남았나"…1분기 거래금액 27% 급감

배규민 기자
2026.05.06 15:15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감소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다만 3월 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반등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도 일부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이 6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251건으로 전분기(3309건) 대비 1.8%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1조1983억원에서 8조1570억원으로 27.2%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5%, 거래금액은 22.5%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1월 1052건이던 거래량이 2월 929건으로 줄었다가 3월 1270건으로 36.7% 늘었다. 거래금액도 2월 2조5419억원에서 3월 2조9974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거래량이 7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39건), 경북(233건), 경남(213건), 전남(1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5조1049억원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1조1282억원), 부산(3807억원), 인천(2244억원), 대구(2063억원) 순이었다.

가격대별로는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012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반면 300억원 이상 초고가 빌딩 거래의 약 90%는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10억~50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41.9%로 가장 높았으며 50억~100억원 미만 거래도 20%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거래량 1위는 충북 청주시(75건)였으며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1조11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분기 단일 거래금액 상위 10건은 모두 서울 소재 빌딩이었다. 최고가는 마포구 '롯데호텔 L7 홍대'로 지난 1월 2650억원에 거래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3월 들어 일부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초 계절적 요인과 금리, 자금조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분기 거래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