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으로 아파트 외벽 균열 잡는다

배규민 기자
2026.05.16 07:00
지난 13일 경기도 소재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호반건설이 도입한 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이 외벽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을 활용해 공동주택 외벽 진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인력 중심 점검 방식 대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외벽 내부까지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3일 경기도 소재 공동주택 현장에서 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 실증을 완료했다. 이번 실증은 서울경제진흥원의 'AI 브릿지 사업화 유망기술 선정기업'인 에프디테크와 협업해 진행됐다. 호반건설은 현장 테스트베드 제공과 기술 검증을 지원했다.

AI 기반 점검 로봇은 외벽 내부 상태까지 점검할 수 있고 AI 분석을 통해 균열 여부와 손상 위치를 자동 판별한다. 이를 통해 점검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고위험 작업 인력 투입을 줄여 현장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로봇에는 4대 카메라를 활용한 밀착 촬영 기능과 비파괴·청음·초음파 기술이 적용됐다. 외벽 균열과 손상 부위를 정밀 진단할 수 있으며 휴대와 조립이 간편해 점검 준비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향후 해당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외벽 내·외부를 동시에 진단해 보다 정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점검 데이터를 축적해 균열 이력 관리, 손상 추적, 보수 우선순위 판단 등 건축물 유지관리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정확성과 활용성을 종합 검증한 뒤 현장 적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균열 점검부터 보수까지 연계한 '균열 관리 올인원(All-in-One) 프로세스' 구축도 추진한다.

이번 실증에 참여한 에프디테크는 AI 기반 시설물 점검·진단 로봇과 유지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마트건설 기술 기업이다. 해당 기술로 CES 2026 혁신상 건설·인프라 부문을 수상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 실증까지 연계하며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현장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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