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33%↑…전월세 거래 비중은 역전

남미래 기자
2026.07.22 08:41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6월에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33% 상승했다. 4월 상승률인 0.20%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47% 올랐다.

5월 실거래가격지수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토대로 한국부동산원이 산출했다.

생활권별로는 서울 전 권역에서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종로·중구·용산구를 포함한 도심권이 2.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남권 1.53%, 동북권 1.51%, 서북권 1.27%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고가주택이 밀집한 동남권은 0.58%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도 모든 면적대에서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1.7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대형은 1.76%, 초소형은 1.25%, 중소형은 1.15%, 대형은 0.94%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4%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2.25% 상승해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북권은 1.20%, 서남권은 0.85% 올랐으며 동남권은 0.03% 상승했다. 도심권은 0.39%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모든 면적대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가 1.4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소형 1.10%, 초소형 0.76%, 중대형 0.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형은 0.67% 하락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6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77.9%로 전월보다 5.0%포인트 높아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 고가주택 거래가 집중됐지만, 6월 들어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6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도봉구, 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90%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5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603건으로 전월보다 48.0% 감소했다. 다만 6월 계약분의 신고기한이 아직 남아 있어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477건으로 전월보다 12.5%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8819건으로 3.3% 증가했다. 월세 거래가 전세보다 1300건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54.1%로 전세 거래 비중인 45.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세와 월세 비중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6월 들어 월세 중심의 임대차 거래 구조가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전월 52.5%와 지난해 같은 달 41.2%보다 높아졌다. 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5.0%로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57.7%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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