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가 중하위권 지역의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세가 계속됐다. 경기는 분당, 수지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27% 상승했다.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매매가 중하위 주택이 밀집한 외곽지역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성북구(0.47%)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43%)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42%)는 신당·황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종로구(0.40%)는 무악·홍파동 위주로, 중랑구(0.40%)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구로구(0.38%)는 개봉·신도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포착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도 0.17% 오르며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구(0.58%)는 서현·구미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50%)는 성복·죽전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49%)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분당, 수지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동탄구를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 가격 강세 흐름이 주변 선호지역으로 확산된 결과라는 진단이다.
한편 최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동탄,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는 각각 0.25%, 0.49%, 0.27%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 영통구도 전주 0.64% 상승에서 이번주 0.34%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광주, 화성 병점 등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규제지역 내 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이어 "대출한도 축소, 금리인상 등 매수심리 위축 요인 역시 있어 강도 높은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27% 상승해 전주(0.2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가 역시 외곽 매매가 중하위권 중심의 상승이 이어졌다. 노원구(0.4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성북구(0.42%)는 돈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39%)는 번·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39%)는 잠실·신천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동구(0.32%)는 명일·고덕동 학군지 위주로, 중랑구(0.38%)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도봉구(0.37%)는 창·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