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꺾여도 경기남부 수요 지속…서울 외곽 상승세도 계속

홍재영 기자
2026.07.23 14:00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최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경기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규제지역 효력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지정된다. 사진은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가 중하위권 지역의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세가 계속됐다. 경기는 분당, 수지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27% 상승했다.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매매가 중하위 주택이 밀집한 외곽지역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성북구(0.47%)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43%)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42%)는 신당·황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종로구(0.40%)는 무악·홍파동 위주로, 중랑구(0.40%)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구로구(0.38%)는 개봉·신도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포착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도 0.17% 오르며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구(0.58%)는 서현·구미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50%)는 성복·죽전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49%)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분당, 수지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동탄구를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 가격 강세 흐름이 주변 선호지역으로 확산된 결과라는 진단이다.

최근 지정된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 변동률 추이/그래픽=이지혜

한편 최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동탄,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는 각각 0.25%, 0.49%, 0.27%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 영통구도 전주 0.64% 상승에서 이번주 0.34%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광주, 화성 병점 등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규제지역 내 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이어 "대출한도 축소, 금리인상 등 매수심리 위축 요인 역시 있어 강도 높은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27% 상승해 전주(0.2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가 역시 외곽 매매가 중하위권 중심의 상승이 이어졌다. 노원구(0.4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성북구(0.42%)는 돈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39%)는 번·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39%)는 잠실·신천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동구(0.32%)는 명일·고덕동 학군지 위주로, 중랑구(0.38%)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도봉구(0.37%)는 창·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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