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순위 청약 86%가 '전용 85㎡ 이하'…쏠림 현상 심화

윤지혜 기자
2026.07.28 09:0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실속형 평형을 갖춘 전용 85㎡ 이하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는 반면 이를 초과한 평형은 인기가 시들한 모습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수도권 내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16만7218명으로 전년 동기(11만7108명) 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반기 기준 일반공급 가구 수는 지난해 1만2218가구에서 올해 1만7888가구로 큰 폭 늘었지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대1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자 쏠림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전용면적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의 경우 1순위 청약자 수가 크게 줄었다.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상반기 1순위 청약자 수가 2만6232명에 그쳐 전년 동기(3만7254명)에 비해 29.6% 감소했다. 전용 85㎡ 초과 평형은 일반공급 가구수가 2025년 상반기 1675가구에서 2026년 상반기 4190가구로 2.5배 늘어난 데다 청약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22대 1에서 6대 1로 급락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유지와 1~2인 가구 중심의 가구 구성원 수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부담 가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용 85㎡ 이하로 청약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을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의 최신 평면 설계 기술 도입으로 공간 활용도까지 높아지면서 실속형 청약자들의 선택을 지속해서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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