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1년 새 7% 넘게 오르며 매매가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594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오른 수준이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33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다. 전세 보증금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의 5배를 웃돈 셈이다.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서울 25개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 보증금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의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33억7081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0억1140만원 높았다. 서울 평균의 24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어 강남구(221%), 송파구(173%), 용산구(155%), 성동구(136%), 광진구(132%), 마포구(124%), 강동구(118%), 동작구(117%), 종로구(116%), 중구(114%) 등의 순이었다. 서울 평균보다 매매가격이 높은 자치구는 총 11곳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 역시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11억7714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4억4372만원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의 161% 수준으로 서초구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강남구의 전세 보증금은 서울 평균의 131% 수준으로 나타났고 송파구(129%), 종로구(124%), 성동구(114%), 마포구(112%), 광진구(111%), 용산구(110%), 동작구(105%), 중구(101%)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10곳이었다.
1년간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용산구였다. 용산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상승했다. 이어 광진구(19.3%(, 중구(15.3%), 금천구(13.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 보증금은 은평구(0.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모두 상승했다. 강북구가 1년 새 20.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영등포구(15.4%), 성북구(15.2%), 강동구(15.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2분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방은 연립·다세대 원룸을 분석한 기존 다방여지도는 매달 마지막 주,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분기마다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