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8월에도 전국 3.9만가구 분양…수도권에 70% 집중

남미래 기자
2026.07.30 10:37

8월 전국에서 약 3만9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전월과 전년 동월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공급된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여파로 청약 수요는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60개 단지 총 3만934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월(1만8754가구)과 전년 동기(1만5127가구)의 두 배를 넘는 물량으로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7월 예정 물량 일부가 이월되면서 공급이 집중됐다.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약 69%인 2만7276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7356가구, 인천 7091가구, 서울 2829가구 순이다.

경기에서는 총 2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 고촌읍 '한강푸르지오리버프론트' 2432가구와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 172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된다.

공공분양 물량으로는 '고양창릉S2' 1057가구와 '성남복정2A1신혼희망타운' 102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2706가구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9단지오션파크뷰' 1949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공급된다. 인천계양지구와 검암지구의 공공분양 물량도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3단지' 1305가구가 본청약을 진행한다.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 812가구와 중구 중림동 '충정로역자이르네' 299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2065가구다. 경남이 366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2081가구, 충남 2060가구 순이다.

주요 단지로는 경남 거제시 상동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거제' 1307가구와 진주시 이현동 '포레나힐스테이트진주' 1032가구,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A5' 공공분양 876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두정역푸르지오그랑피크' 1438가구 등이 꼽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지원 대책 마련을 예고했지만 분양가 상승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청약 시장의 진입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청약 수요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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