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PM 입찰 공고…개발계획 재시동 예고?

정혜윤 기자
2026.07.30 18:0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윤덕(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1.1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정부와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종합사업관리(PM) 용역을 재공고했다. 개발계획 조정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업 관리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코레일은 30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종합사업관리용역'을 재공고했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첫 입찰은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번 공고는 사업 전반을 관리할 PM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PM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PM 사업자는 사업관리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정과 사업비를 관리하고 개발계획 변경과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한다. 사업 지연이나 비용 증가 등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공동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협업체계를 지원하고 계획·설계·시공·분양 등 개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을 둘러싼 변수는 여전하다. 정부는 올해 '1·29 주택공급 대책'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를 기존 약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서울시는 국제업무 기능 유지와 기반 시설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은 공급 규모와 개발계획 변경 여부를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여파는 사업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코레일과 코트라가 추진하던 글로벌기업 유치 전략 수립 용역은 전면 연기됐다. 현재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후속 업무를 맡을 설계사도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07년 개발계획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13년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사업이 재추진돼 지난해 기공식을 열었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방침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다시 개발계획 조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업 관련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부지를 단순 매각하는 대신 직접 개발과 토지 임대,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사업 참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PM 용역 재공고도 사업 전반을 관리할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코레일 관계자는 "PM 용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라며 "정부와 서울시 협의와는 별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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