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 주거 플랫폼 '실버타운'까지 넓힌다…돌봄시장 공략

배규민 기자
2026.08.03 16:35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왼쪽)과 김민수 뉴시니어라이프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에서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도입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거 플랫폼 사업을 돌봄형 실버타운으로 확대한다. 기존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중심으로 검증해 온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실제 돌봄이 필요한 시설에 적용해 고령화에 따라 커지는 시니어 주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돌봄형 실버타운 '케어링 스테이' 운영사 뉴시니어라이프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도입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경기 포천시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에서 열렸다.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은 입주자의 생활·건강·운영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별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세대별로 각각 관리하던 정보를 통합해 신체·수면·인지·정서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서를 활용해 수면 중 심박수와 실내 움직임 등을 24시간 감지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설 운영 측면에서도 대시보드와 AI 챗봇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분산된 정보를 통합해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첫 적용지는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이다. 케어링 스테이는 요양원의 전문 돌봄과 실버타운의 주거 편의를 결합한 돌봄형 실버타운으로 현재 수원화성레이크점과 의정부수목원점에서 총 132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태릉 별내점과 화성 비봉점, 송도 해오름호수점을 추가로 열어 총 5개 지점, 330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의정부수목원점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고도화한 뒤 신규 지점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물산은 시설 규모와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이번 협력은 삼성물산이 건설을 넘어 주거·건물 운영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홈플랫폼 '홈닉', 빌딩플랫폼 '바인드'에 이어 시니어 분야까지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이 실질적인 돌봄이 필요한 현장으로 확장되는 계기"라며 "단발성 공급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시설에 최적화된 디지털 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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