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 위험 경고시스템' 도입…"건설현장 안전조치 강화"

윤지혜 기자
2026.08.06 10:35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AI 기반의 실시간 위험 경고시스템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출입 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사고 취약 근로자를 사전에 식별한다. 기상정보와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 상황을 예측하고 경고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AI가 작업자의 행동 패턴과 작업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우선 대응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고 관제사가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동식 CCTV를 자동 호출하는 식이다. 내년부터 주요 건설 현장에 도입해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AI 위험 예측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후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건설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축적하는 등 AI 역량 확대에 힘써왔다.

"근로자 '작업중지권' 행사시 인센티브 확대"

온열질환 예방에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한다. 작업장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기반 체감온도계가 현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안전보건관리자가 이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작업자엔 안전 삐삐를 활용해 작업 중지, 휴식 및 작업시장 조정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 현장별 작업 환경 데이터로 폭염 위험을 실시간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도 적극 지원한다. 근로자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현장 책임자가 아닌 근로자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DL이앤씨가 2022년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도입한 후 행사 건수는 4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근로자의 자발적인 위험 신고와 작업중지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작업중지권 행사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을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까지 늘린다. 분기별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포상 제도도 신설한다.

아울러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근로가 건강 보호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건설 현장에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 버스 15대를 운영한다. 울릉공항,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 포천에선(안성~구리)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상시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정식 휴게실 설치가 어려운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보건 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탑승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소형 선풍기가 부착된 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시 등 냉방 용품도 제공한다. 보건 버스는 혹한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안전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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