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합건물 매매시장에서 자치구별 거래 회전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은평구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활발한 자산이동이 이어진 반면 강남구는 관망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합건물 거래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은평구가 0.7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중랑구가 0.65%로 2위를 차지했고 강북구와 광진구는 각각 0.47%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동대문구가 0.45%로 뒤를 이었다.
거래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거래된 집합건물 수를 전체 재고 대비 비율로 환산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에서 매매를 통한 자산 이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거래 절벽 구간에서는 단순 거래량보다 시장 체감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평구는 직전 월인 6월 0.56%에서 7월 0.72%로 0.16%포인트 상승하며 증가폭으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2025년 7월) 0.36%와 비교하면 1년 새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중랑구는 6월 1.08%에서 7월 0.65%로 0.4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강북구는 0.35%에서 0.47%로 0.12%포인트 상승했고 광진구와 동대문구 역시 각각 0.04%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금천구, 강남구, 양천구 등은 0.2%대로 회전율 하위권에 머물렀다. 금천구는 0.24%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강남구(0.25%), 양천구(0.26%), 성동구(0.27%), 서초구(0.28%)가 뒤를 이었다. 최고치인 은평구와 최저치인 금천구 간 격차는 0.48%포인트로 집계됐다.
금천구는 6월 0.44%에서 7월 0.24%로 0.20%포인트 하락했고 서초구 역시 0.40%에서 0.28%로 0.12%포인트 낮아지며 거래 둔화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도 0.2%대 초반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을 보였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7월 서울 집합건물 거래 회전율은 은평구가 0.72%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가 0.65%로 뒤를 이었다"며 "직전 월 대비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자치구별 시장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